전세계 TON 개발자들, SEC의 텔레그램 공격행태 비판

      2020.02.18 10:27   수정 : 2020.02.18 10:27기사원문

텔레그램 오픈 네트워크(TON)의 개발자 그룹이 법원에 제출한 문서에서 미국 규제당국의 무분별한 공격을 비판하고 나섰다.

'TON 커뮤니티 재단(TON Community Foundation)'이라는 이름의 이 비영리 그룹은법정 조언자 의견서 형태로 14일 법원에 문서를 공동으로 제출했다.

여기서 법정 조언자 의견서란 주어진 사건에 대해 제 3자, 즉 원고나 피고, 변호사가 아닌 외부자의 입장에서 전문 지식이나 의견을 제공할 때 사용하는 문서이다.



이에 대해 법원은 판결에 이를 이용할지 여부를 자체적으로 판단하여 결정할 수 있다.

■TON 커뮤니티 재단의 구성원들은?

개발자들은 이 문서에서 TON 프로젝트에 가담한 참여자들로서 TON 블록체인 메인넷이 가급적이면 빨리 가동될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이 자신들의 설립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 재단은 TON 글로벌 커뮤니티에서 20개 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자신들의 설명에 따르자면 "TON 블록체인 개발에 직접 가담하고 그 코드와 스마트 계약, 툴, 어플리케이션을 직접 개발한 블록체인에 풍부한 경험을 갖춘 독립적인 전문가들"이라고 표현했다.

이들 20개 팀은 중국, 러시아, 프랑스, 스페인 등지 2,000명에 달하는 컴퓨터 과학자, 엔지니어, 프로그래머, 기업가 등을 포괄하고 있다.

■TON에 대한 SEC의 수사는 이노베이션을 억제하려는 시도에 불과

이 재단은 TON 블록체인이 완전히 운영되고 있고 "첨단의 가동 전 보안 체계"를 구비하고 있으며 발전된서비스 제품군도 갖추고 있다는 것이 TON 개발자 커뮤니티의 통일된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한 필요하다면 단 몇 초 내에 메인넷을 가동시킬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이 문서에서는 브라운 대학의 모리스 헐리히(Maurice Herlihy) 교수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의뢰로 TON에 대해서 평가한내용에 대해 주된 초점을 맞추고 있다.

텔레그램이 2018년 TON에 대한 17억 달러의 초기코인상장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SEC는 2019년 ICO에 대한 등록을 하지 않았다며 TON 네트워크와 그램 토큰에 대해 본격수사에 착수했다. 헐리히 교수의 보고서는 2019년 12월 말 SEC를 대신해 증거로제출되었다..

이 재단은 제출 문서에서 법원이 이업계의혁신을 억누르는 체제로몰고 가려는 SEC의 충동을 제어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재단은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테조스 같은 다른 성공적인 블록체인들이 헐리히 교수의 "학문적인 조사"와 "가동 전 성능, 보안성, 성숙에 대한 비현실적인 기준"을 적용했다면 결코 출범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구나 헐리히 교수가 SEC의 블록체인 전문가 역할을 하고 있으면서도 자신의 보고서에서 TON 네트워크에 대해 완전히 잘못된 이해를 하고 있음을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을 가했다.

이 의견서는 또한 헐리히 교수가 블록체인의 정의를 이제는 거의 사용하지도 않는 2010년의 것을 빌려다 쓰고 있으며 이에 따라 블록체인 기술의 핵심 매개변수의 하나가 된 스마트 계약의 기능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더해서 TON 블록체인을 독특하게 만드는 요인은 "네트워크 내부의 모든 요소가 스마트 계약들 간의 교류에 근거하며 모든 그램 토큰이 스마트 계약 내에 위치하게 된다는 점"이라고 설명하며 그럼에 따라 "TON은 암호화폐 플랫폼이라기보다는 스마트 계약 플랫폼에 더 가깝다"고 서술했다.

/코인텔레그래프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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