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유수지 등 서울·수도권 5곳에 공공주택 2000호 추가 공급
2020.02.19 16:00
수정 : 2020.02.19 16: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용산유수지와 위례군부지 등 서울·수도권 5개 지역에 2024년까지 2000호 규모의 행복주택과 신혼희망타운을 추가로 짓는다.
기획재정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윤철 제2차관 주재로 2020년도 제1차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위원회는 △공공 청·관사 복합개발 대상지 선정안 △국세물납 매각예정가격 결정안 및 매각예정가격 산출방법 개선안 △유휴 행정재산 직권용도폐지안 △2019회계연도 국유재산관리기금 결산보고서 제출안 등 4개 안건을 의결했다.
올해 정부가 신규 복합개발 대상지로 선정한 5곳은 용산유수지, 서울지방병무청(신길동), 남태령군관사(한울아파트), 수방사 군시설(동작구 본동), 위례군부지 등이다.
대중교통 접근성과 거주여건이 양호한 서울·수도권 내에 있어 청년층 등을 대상으로 한 주택공급에 적절하다는 평가다. 또 장기간 유휴 또는 저활용되고 있어 시설의 활용도를 높여 주변상권 활성화와 생활환경개선이 기대되는 재산이라는 게 정부 설명이다.
개발대상지 5곳에는 총사업비 약 1조1000억원이 투입돼 '공공 청·관사+행복주택·신혼희망타운' 복합개발이 추진된다.
이를 통해 청년·신혼부부·고령층을 대상으로 행복주택 740호, 신혼희망타운 1240호 등 약 2000호 규모의 공공주택이 공급된다.
5개 개발대상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연내 사업지별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해 2023년부터 2024년까지 순차적으로 완공할 계획이다.
기재부는 2018년부터 도심지 내 노후청사 복합개발을 통해 공공주택을 보급하고 있다. 2018년 6건 420호를 시작으로 지난해 5건 480호, 이날 5건 2000호가 신규로 추가되면서 노후청사를 활용한 공공주택 공급량은 총 16건 2900호가 될 전망이다.
구 차관은 모두발언에서 "최근 코로나 19 등으로 대내외 경제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 경제 상황 반등을 위해 모든 정책수단을 강구하고 있다"며 "올해에도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적극적인 국유재산 개발과 효율적인 국유재산 관리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