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식품용 에탄올, 손소독제에 쓰는 방안 전하겠다”

      2020.02.19 15:44   수정 : 2020.02.19 15:44기사원문

“손소독제 원자재인 에탄올 공급이 많이 부족하다. 식품용 에탄올을 의약품용으로도 쓸 수 있다면 원자재 부족이 어느 정도 해결될 것이다” (안태만 우신화장품 대표)
“이런 건의사항이 있다고 식약처에 전달하겠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는 19일 경기 부천에 있는 손소독제 업체 ‘우신화장품’을 찾아 안태만 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자리에는 원혜영(경기 부천시 오정구) 더불어민주당 의원, 장덕천 부천시장, 백운만 중기부 경기청장, 중기부 노용석 국장 등도 참석했다.



우신화장품은 1983년 설립돼 헤미러스 손소독제를 생산하는 업체로 ISO 9901, ISO14001, CGMP 인증서를 획득했으며 전세계 23개국에 수출도 했다. 우신화장품은 코로나19로 손소독제 대란이 벌어지자 손소독제 2만5000개를 코로나19 사태 이전 가격으로 공영홈쇼핑에 제공했다.
현재 가격은 개당 1만2000원임에도 개당 8000원에 공급한 것이다.

박 장관은 “요즘 같이 어려운 시대에 진정한 애국자가 바로 이런 분들인 것 같다. 모두 힘들어할 때 서로에게 힘을 주고 과거 원가로 (손소독제를) 공급해주시니 너무 감사드린다”면서 원부자재 공급에 문제는 없는지 물었다.

이에 안 대표는 “부자재도 문제지만 원자재 수급에 애로사항이 많고 특히 손소독제의 원자재인 에탄올이 평소의 20%만 수급되고 있다”며 “손소독제의 경우 대한민국약전(KP) 인증을 받은 에탄올만 쓸 수 있는데 식용품 에탄올도 쓰게 해달라”고 건의했다.

박 장관은 이 같은 방안을 식약처에 전하겠다고 약속한 뒤 “그런 와중에도 공익을 위해 애써줘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이어 중소기업중앙회가 원부자재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수입 원부자재 공동구매를 추진 중인 안건을 소개했다.

최 대표는 “손소독제를 많이만 만들어 주면 공영홈쇼핑에서 노마진으로 팔겠다”면서 “이럴 때 국민들한테 봉사하고 좋은 기업으로 함께 성장하면 좋겠다”고 덕담을 나눴다.


한편 박 장관은 우신화장품 같은 기업들에게 감사패 증정 외에 또 다른 지원 방안은 없는지 묻는 질문에 “자상한 기업(자발적 상생 기업)을 통해 대출 이자를 좀 더 싸게 하는 방안 등을 추진하려고 착한기업 리스트를 만들고 있다”며 “이후 착한 임대를 하는 분을 찾아가려 하는데, 우리가 서로 ‘같이 삽시다’ 이런 정신을 많이 나눠야 한다”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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