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의료진 집단감염 청도대남병원, 전직원 이동중지명령(상보)

      2020.02.21 08:17   수정 : 2020.02.21 15:54기사원문
국내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한 20일 오후 경북 청도군 청도대남병원에서 관계자들이 방역을 하고 있다. 2020.2.20/뉴스1

(세종=뉴스1) 서영빈 기자 = 청도대남병원에서 간호사 4명을 포함한 15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확인됐다. 국내 첫 의료진 집단 감염 케이스다.

간호사들은 모두 정신병동에서 근무하던 의료진이다.

정신병동과 인접한 요양병동과 일반외래 의료진과 직원에 대한 검사 결과도 곧 나올 예정이다.
이에 따라 청도대남병원 확진자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21일 질병관리본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경북 청도대남병원 관계자들에 대해 실시한 코로나19 검사 결과, 15명의 확진자가 이날 오전 확인됐다.

이에 따라 병원을 공유하는 전 직원에 대한 이동중지명령이 내려졌다.

이날 새벽 확인된 대남병원 관련 확진자 중 4명은 폐쇄병동인 정신병동 소속 간호사로 밝혀졌다. 31번환자가 입원했던 대구 새로난한방병원에서 직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적 있으나 의료진이 집단으로 감염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앞서 다른 병원으로 이송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2명도 정신병동 입원자였다. 확진자에는 지난 19일 폐렴 등 코로나19 증세를 앓다가 숨진 63세 남성 정신병동 입원환자도 포함됐다.


현재 대부분 의료진이 대남병원 건물로 호출돼 방역당국 지시를 따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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