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확산대비’ 지방의료원 3곳 전담병원 지정...263병실 확보
2020.02.23 10:09
수정 : 2020.02.23 21:5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전주=김도우 기자】전북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 병실을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
전북도에 따르면 지역 공공의료를 담당하는 군산의료원과 남원의료원의 전체 병실을 지역의 집단 확진환자 치료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에서 대구지역의 환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긴급하게 지방의료원 병상 확보를 마련할 것을 주문해 전격적으로 이뤄지게 됐다.
이에 전북도는 군산의료원 113병실과 남원의료원 130병실, 진안의료원 20병실 등 263병실 전체를 코로나19 전담 병실로 활용하기로 했다.
두 의료기관에서 치료 중인 환자들을 의료원별 병동 단위로 구분해 단계적으로 인근 병·의원으로 안전하게 이송한다는 방침이다.
전북도는 의료원별 코로나19 대응 TF를 구성해 의료기관 내 병상 비움과 관리, 진행 상황 보고 등을 담당하게 했다.
의료급여 대상 환자는 해당 지자체 책임 하에 인근 의료기관으로 이송토록 해 오는 24일까지 전체 병상의 50%를, 26일(수)까지 70%를, 28(금)까지 100% 병실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또 감염병 관리기관으로 지정된 의료기관이 그로 인해 손실이 발생한 경우 적절히 손실을 보상할 계획이다. 의료인들이 코로나19 진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