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학력 가져도.. 남녀 평균임금 격차 '2000만원'

      2020.02.26 13:22   수정 : 2020.02.26 13:3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같은 학력 조건일지라도 성별 자체가 임금격차의 변수가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바로면접 알바앱 알바콜이 고용부 ‘임금 직무 정보 시스템’의 '맞춤형 임금정보’를 분석한 결과다.

해당 사이트에서는 사업체규모별, 산업별, 직업별, 학력별, 연령별, 성별 등 조건별 통계군을 선택해 근로자 임금을 확인할 수 있다.

그 가운데 ‘성별’, ‘학력별’ 그리고 ‘연령별’ 임금(연봉 기준)에 대해 교차 분석했다.

그 결과 학력조건이 동일한 상황에서도 성별에 따른 임금 차이가 나타났다. 우선 △’대졸이상 여성 근로자’ 평균 임금은 4136만원으로 △’대졸이상 남성 근로자’ 평균 6128만원의 67.4% 수준에 그쳤다. 같은 학력이지만 성별에 따라 많게는 2천만 원 차이가 난 것. 이어 △‘전문대졸 여성 근로자‘ 평균 임금은 3124만원, △‘고졸이하 여성 근로자'는 2676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같은 학력의 △‘전문대졸 남성‘ 4359만원, △’고졸이하 남성 근로자' 3628만원과 비교한 경우 각각 1235만원, 952만원 임금 차이가 있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연령대별 남녀간 임금격차도 상당했다. 앞서 △’25~29세’ 근로자의 경우 남녀간의 임금격차는 113만원으로 남성이 조금 높다. 이어 △’30~34세’ 성별 임금격차는 424만원, △’35~39세’에서 975만원으로 점점 늘어나더니 △‘40~44세’에는 1846만원 차이로 2배 점프했다. 이후 △’45~49세’에서 2675만원, △’50~54세’에서 임금격차 2843만원 차이를 보이며 절정에 달한다. 이외 △’55세~59세’는 2387만원, △’60세 이후’로는 1221만원의 임금격차가 조사됐다. 여성근로자가 남성 근로자보다 임금이 높은 경우는 △’20~24세’(73만원 차이)밖에 없었다.

특히 신입 초봉 시작점은 같았으나 연봉 4000만원 선까지 여성 근로자의 경우 △’35~39세’에 달성하는 것에 비해 남성 근로자는 △’30~34세’에 여성보다 최대 5년 빨리 도달했다.

한편, 여성 근로자의 경우 임금감소 역시 빨리 찾아왔다.
△’35세~39세’에 평균 임금 3967만원을 기록하며 이후 △‘60세’(2,524만원)까지 점차 하락한다. 반면 남성 근로자의 경우 △’45 ~ 49세’에 평균 6051만원 최대치를 기록한 후 △’50대’에는 5천만원 선에 머물렀다.
그러나 △’60세 이후’는 평균 3745만원으로 임금감소의 폭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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