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공공하수처리장에 친환경에너지전환
2020.03.03 08:53
수정 : 2020.03.03 08:53기사원문
공공하수처리시설은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는 시설로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에서는 환경기초시설인 공공하수처리시설의 에너지 자립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고민해 왔다.
당진시는 그 일환으로 신청한 환경부 '2020년 환경기초시설 탄소중립프로그램'에 선정돼 고대부곡공공하수처리시설과 합덕공공하수처리시설에 총 500㎾ 규모의 태양광설비를 설치하게 됐다.
사업비는 총 14억으로 국비 7억원과 도비 2억여 원을 지원받아, 현재 실시설계에 들어갔으며 오는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당진공공하수처리시설에도 300㎾ 규모의 태양광 및 소수력 발전을 신청해 추진할 계획이다.
시설용량 500㎥/일 이상인 공공하수처리시설 9개를 가동 중인 당진시는 5년 내에 전체의 공공하수처리시설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한다는 목표를 세웠으며, 이를 통해 연간 약 18억 원의 전력비 중 15% 정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기성 당진시 하수운영팀장은 “공공하수처리시설은 전력을 많이 소비할 수 밖에 없는 시설이지만 처리공정별 가동시간 등을 조절해 전력을 자체 절감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환경기초시설 탄소중립프로그램과 같은 국.도비 보조사업을 최대한 활용해서 청정에너지인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높여 하수처리시설의 운영비를 줄이는 노력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