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모, 22억5000만달러 추가 투자금 확보

      2020.03.03 11:04   수정 : 2020.03.03 11:04기사원문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자율주행차 개발팀 웨이모가 22억5000만달러(약 2조6800억원)를 추가로 투자받게 됐다고 2일(현지시간) AP통신을 비롯한 외신들이 보도했다.

웨이모가 외부에서 투자받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모기업인 알파벳 뿐만 아니라 미국 실리콘밸리의 벤처자본업체 앤드리센 호로위치와 실버레이크, 자동차 유통업체 오토네이션, 캐나다 연금투자 이사회가 투자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무바달라 인베스트먼트도 투자를 약속했다.



그동안 웨이모는 구글의 디지털광고 사업 수익을 비롯한 알파벳에 의존해왔다.

웨이모는 그동안 자율주행차량의 공공도로 시험 주행 거리가 2000만마일(3200만km), 시뮬레이션으로만 100억마일(160억km)을 달렸다며 이번 투자금을 직원 추가 채용과 기술개발, 글로벌 경영 투자에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웨이모는 현재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진행하고 있는 차량공유서비스인 웨이모원(Waymo One)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또 미국 일부 도시에서 배달 서비스인 웨이모 바이아(Waymo Via)를 시험 중이다

CNBC는 웨이모를 비롯해 자율주행차량 개발업체들이 아직도 사람에 운전을 의지하고 있는 등 실용화 계획이 늦어져 고전을 하고 있다며 웨이모의 경우 지난해 가을 투자은행 모간스탠리로부터 기업가치가 1750억달러에서 1050억달러로 40%나 하향된 것을 지적했다.

알파벳은 그동안 웨이모의 재정 실적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사내 리스크 위험이 높은 사업과 기업들인 ‘어더 베츠(Other Bets)’가 지난해 매출 6억5900만달러에 48억달러(약 5조720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그렇지만 애널리스트들과 투자자들은 여전히 웨이모를 자율주행차 개발의 선두 주자로 보고 있는 등 큰 수익 잠재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