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 선수, 코로나19 극복 위해 동계체육대회 격려금 전액 기부
2020.03.05 16:30
수정 : 2020.03.05 16:3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한체육회는 5일 올림픽문화센터에 위치한 대한체육회 본관에서 국내 최대 동계스포츠대회인 제101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종합시상식을 개최했다.
한국체육기자연맹 소속 기자단 투표로 선정하는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은 빙상(쇼트트랙) 심석희 선수가 수상했다. 특히, 심석희 선수는 최우수선수상 격려금으로 받은 300만원 전액을 대구·경북 지역의 코로나-19 피해 극복을 위해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심석희 선수는 “오랜만에 참가한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하게 되어 격려금을 의미 있는 곳에 쓰고자 하는 마음에 기부를 결정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계신 대구·경북 지역 분들에게 응원의 마음이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 보건당국의 집단행사 자제 요청에 따라 제101회 전국동계체육대회 개·폐회식을 개최하지 않고, 이번 종합시상식도 간소화하여 진행했다.
제101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종합 우승은 경기도 선수단이 차지하였고, 그 뒤를 이어 서울특별시 선수단이 종합 2위, 강원도 선수단이 종합 3위를 수상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