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발전소, 자체 생산 전기로 하루 5만 달러 상당 비트코인 채굴

      2020.03.06 12:47   수정 : 2020.03.06 12:47기사원문

뉴욕의 한 발전소가 비트코인 채굴로 눈을 돌려 수익성을 높이는 데 성공했다.

블룸버그 통신의 3월 5일자 보도에 의하면, 뉴욕 핑거 레이크 지역의 한 발전소는 현재 자신들이 생산하는 전기를 이용해 매일 5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BTC)을 채굴하고 있다고 한다.

이 발전소의 소유주인 사모펀드 회사 아틀라스 홀딩(Atlas Holding)은 뉴욕 드레스덴에 위치한 그리니지 제너레이션(Greenidge Generation)의 6만5,000평방피트 규모 발전소에 암호화폐 채굴기 7,000대를 설치했다.

이 채굴기들이 소비하는 전력은 자체 발전되는 것이므로 채굴작업에 드는 비용이 극히 적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채굴작업 생산성은 전력비용에 좌우돼

암호화폐를 채굴하는데는 매우 많은 전기가 소비된다.
따라서 채굴 시설은 전기요금이 가장 낮은 지역으로 몰리는 경향이 있다. 이 경우, 전력비용이 생산비용과 동일해진다.

아틀라스 홀딩의 채굴 작업은 해당 발전소의 전체 생산용량 115메가와트 중에서 15메가와트 정도를 소비한다. 드레스덴 발전소는 전에는 여름과 겨울 중 에너지 수요가 평소보다 많은 기간에만 가동했지만 지금은 일년 내내 상시 가동하고 있다.

■비트코인 반감기 도래해도 수익성 유지 가능해

암호화폐 커뮤니티는 약 두 달 후의 반감기로 블록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들면 대부분의 채굴 업체가 수익을 올리지 못하게 될 것이라 우려하고 있다. 암호화폐 채굴업체를 위한 코로케이션 서비스 업체의 CEO인 데이브 페릴(Dave Perrill)은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최근 인터뷰에서 반감기가 도래하면 가장 효율성이 높은 채굴 작업 외에는 수익성에 커다란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아틀라스 홀딩의 채굴작업 수익성은 블록 보상이 반감된 이후에도 안전할 정도로 높다.
그리니지의 재무 담당 최고책임자(CFO)인 팀 레이니(Tim Rainey)는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에도 자신들의 사업은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감기가 어떤 식으로 다가오든 우리의 시장 입지는 유리한 편이다.
[...] 열병합 발전시설을 보유하고 있다는 독특한 입지를 통해 저가 시장에서 수익을 올릴 수 있으므로 가격 변동이 심해도 극복할 수 있다.”


/코인텔레그래프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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