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홍기준, 드라마 '하이에나' 통편집 못하는 까닭
2020.03.09 15:11
수정 : 2020.03.09 15:1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배우 홍기준과 관련해 드라마 ‘하이에나’ 제작사가 공식 입장을 9일 밝혔다. 홍기준은 ‘하이에나’에서 말수 적은 형사 역할을 맡고 있다.
제작사는 “8일 음주운전 혐의로 물의를 일으킨 홍기준 씨의 소식을 접하고, 최선의 수습을 위해 충분한 내부 논의를 거쳤다”며 “그 결과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높은 상황에서, 해당 배우의 분량이 그대로 방송에 노출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판단, 홍기준 씨의 출연 분량을 최대한 편집 및 삭제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전면 재촬영, 재편집을 하는 것이 마땅하나, ‘하이에나’는 드라마의 완성도와 해외 수출을 위해 사전 제작 형태로 진행됐고 3월 18일 촬영 종료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슈가 생기기 전에 해당 배우의 촬영은 끝마쳤으며, 해외 OTT 플랫폼에 유통 계약상 일정 부분 회차가 기납품되어 있는 점 등 불가항력적인 사유가 많은 상태다. 이에 핵심 스토리 진행 상 부득이하게 일부 장면들이 방송될 수 있다는 점 깊은 양해 부탁드린다”고 부연했다.
한편 홍기준은 7일 오후 11시20분께 서울 송파구 마천사거리 인근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적발 당시 홍씨는 신호 대기 중이던 차 안에서 잠이 들어 있었다.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