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닥·체인링크, ‘오라클 문제’ 해결 손잡는다

      2020.03.11 16:54   수정 : 2020.03.11 16:54기사원문
정대선 현대BS&C 사장이 설립한 블록체인 기술기업 에이치닥테크놀로지(에이치닥)는 "스마트컨트랙트(조건부자동계약체결) 등의 데이터 무결성을 확보하기 위해 '오라클 문제' 해결 솔루션 전문업체 체인링크와 협력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스마트컨트랙트 상용화의 걸림돌로 여겨지는 '오라클 문제'는 블록체인 외부(오프체인) 데이터를 블록체인(온체인)에 전달하고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데이터 오류 문제를 의미한다.

이와 관련 체인링크는 구글과 국제결제시스템망(스위프트·SWIFT) 등 글로벌 기업에 오라클 솔루션을 공급하는 등 분산형 오라클 네트워크를 개발·운영하고 있다.

즉 여러 검증 파트너사를 활용해 오프체인 데이터 신뢰성을 확보한 뒤, 온체인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는 게 체인링크 측 설명이다.


에이치닥과 체인링크는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등 외부 네트워크에서 만들어지는 오프체인 데이터를 검증한 뒤, 에이치닥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디앱·dApp)에 전달하는 시스템을 공동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에이치닥 주용완 한국지점 대표는 "스마트컨트랙트는 블록체인 기술이 정통 시스템과 접목되어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도록 하는 핵심 요소"라며 "체인링크와 오라클 문제를 해결해 검증된 오프체인 데이터를 활용한 실사용 사례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체인링크 공동설립자 세르게이 나자로프도 "에이치닥의 블록체인 플랫폼과 현실세계의 데이터·시스템 통합을 지원하게 돼 기쁘다"며 "체인링크의 분산형 오라클 네트워크는 에이치닥 블록체인 기반의 다양한 엔터프라이즈 이용사례를 만들어가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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