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지원 "크라우드펀딩으로 활로 찾으세요"

      2020.03.15 13:12   수정 : 2020.03.15 13:1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로 피해를 받는 소상공인과 대구·경북지역을 위해 크라우드펀딩 업체들이 나섰다.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에게 펀딩을 통해 새로운 활로를 찾을 수 있게 지원하거나, 피해 지역에 마스크를 기부하는 '코로나19 펀딩 전용관'을 여는 곳도 생겼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는 소상공인들에게 와디즈 리워드 담당 에디터의 일대일 멘토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크라우드펀딩에 참여하려면 직접 펀딩 페이지를 만들거나, PD(Project Director)를 통해 추가 수수료를 내야 했다.

그러나 와디즈의 온라인 설명회에 참석한 소상공인들은 추가 수수료 없이 에디터의 펀딩 멘토링을 받을 수 있다.
온라인 설명회(펀딩으로 우리 매장 살리기)는 오는 23일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진행된다. 설명회에는 웨딩 영상 촬영 서비스로 3번의 펀딩에 성공한 '윤기필름' 김윤기 대표와 가정간편식(HMR)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오오야' 이미현 대표가 출연한다.

와디즈 관계자는 "요식업이나 공연·전시업도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사용할 수 있는 바우처 발급을 통해 당장 매출을 만들 수 있다. 오프라인 기반의 사업을 펼치고 계신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 분들이 크라우드펀딩을 통해서 새로운 자금 조달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마이컴퍼니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힘내라! 대구경북, 의리의리한 펀딩’ 전용관을 개설했다. 펀딩 참여 방법은 개인, 단체, 사회적경제기업 등이 코로나 극복을 위한 프로젝트를 개설하거나, 개설된 프로젝트를 골라 펀딩에 참여할 수 있다.

소비자들은 펀딩에 참여해 마스크 등을 지역에 기부하거나, 펀딩 물품을 '1+1' 개념으로 자신도 받고 지역에도 기부할 수 있다. 또는 다른 펀딩에서 나온 수익금도 대구경북 지역에 지원할 수 있다.

소셜디자인 기업 그린앤프로덕트는 '마스크1+1 기부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3900원에 마스크 1장을 펀딩하면, 소비자도 한 장을 받고 대구경북 지역에도 마스크 한 장이 기부된다.
지난 9일 오픈한 이 기획은 현재 목표액의 1000%를 초과 달성했고, 그린앤프로덕트는 이번 기회로 마스크를 직접 제조할 예정이다.

오는 4월30일까지 운영되는 이번 펀딩에서 프로젝트를 개설하는 개인, 단체에는 플랫폼 이용수수료가 면제된다.


성진경 오마이컴퍼니 대표는 소비자들에게 “우리가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응원의 손길을 건네는 것만으로도 어려움에 고통받고 있는 대구경북 현장에는 큰 힘과 위로가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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