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와 접촉했던 트럼프 美대통령 코로나19 음성

      2020.03.15 11:13   수정 : 2020.03.15 11:13기사원문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이 우려됐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반정을 받았다고 대통령의 개인 주치의가 밝혔다.

1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주치의인 숀 콘리는 이날 “코로나19에 관해 깊은 논의 후 대통령은 (검사를)진행하기를 선택했다”면서 “오늘 밤 나는 검사 결과가 음성이라는 확인을 받았으며 미러라고에서 브라질 대통령과 만찬 후 일주일 간 대통령은 아무런 증상이 없다”는 내용의 자료를 배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브라질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일행의 방문을 받고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별장에서 저녁식자 자리를 가졌다.

당시 만찬 테이블에 앉았던 한 인사가 이후 코로나19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아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에 대한 우려도 커졌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감염검사를 받으라는 빗발치는 요구에도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취했다.


주치의는 “나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와 매일 접촉하고 있다”며 “우리는 노출 감소와 전염 완화를 위해 최선의 업무를 이행하도록 권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악수 등 접촉을 한 사람들에 대해서도 체온 측정을 비롯한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는 백악관 언론 브리핑에 참석하는 모든 기자들과 대통령 집무실에 드나들었던 모든 사람도 포함된다.
미국에선 이날 현재까지 2000명이 넘는 확진자와 4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상태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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