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구로 콜센터 집단감염 "큰 불은 잡았다"
2020.03.16 11:47
수정 : 2020.03.16 11:48기사원문
박 시장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이번 구로 콜센터 집단감염과 관련해서 일단 큰 불은 잡았다"라며 "지금까지 코리아빌딩과 관계된 1115명을 검사한 결과 3월 16일 10시 기준 관련 확진자는 총 129명이다"고 말했다.
또 "서울시에 거주하는 확진자는 총 79명, 경기도 32명, 인천 18명으로 이는 해당 건물의 직원과 가족 그리고 지인 등 모든 접촉자를 포함한 숫자"라고 밝혔다.
시는 현재 "콜센터 집단감염이 발생한 코리아빌딩을 감염병 특별지원구역으로 지정하고 행정1부시장이 통제관을 맡도록 했다. 코리아빌딩 전체 지원에 대한 검사를 시행하고 또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에 총력을 집중 중이다.
시는 콜센터와 집단감염에 취약한 고위험 사업장이 PC방, 노래방, 클럽, 콜라텍 등에 대한 전수조사도 진행중이다. 우선 금융협회와 콜센터 운영단체를 통해서 사업장 110개 소에 대한 추가 확인을 끝마쳤다. 서울 시내 총 527군데 콜센터 업체에 대한 전수조사도 완료했다.
시는 공무원이 직접 현장을 방문, 방역관리, 근무환경개선, 예방 체계 마련 등이 포함된 가이드라인을 배포했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약 99%에 달하는 523개 업체가 이미 방역을 마쳤고 약 20%에 달하는 101개의 업체가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다"며 "구로 콜센터 집단감염 이후에 자체적으로 98%의 콜센터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칸막이의 높이를 조절한다거나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실천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