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 달리오, 코로나19로 美 기업 4조달러 손실 경고

      2020.03.20 10:25   수정 : 2020.03.20 10:25기사원문
거물 투자자 레이 달리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 기업들이 4조달러(약 5047조원) 이상의 손실을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19일(현지시간) 경제전문방송 CNBC와 가진 인터뷰에서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어소시어츠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달리오는 기업들이 막대한 손실을 입을 뿐만 아니라 개인 파산자도 증가할 것이라며 코로나19 피해는 지금까지는 볼 수 없었던 것으로 “우리는 현재 사태에 직면해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 기업들이 4조달러, 전 세계 기업들의 총 손실 규모가 12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미국과 일본, 유럽 국가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침체를 막기 위해 현금 지급과 기업들의 세금감면 등을 통한 유동성 풀기를 발표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1조달러 부양책을 발표했고 백악관이 세금감면을 포함한 8500억~1조달러 규모 부양책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2016년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지출을 확대시킬 것이라며 중앙은행들의 ‘헬리콥터 머니’ 실시를 주장했던 달리오는 개인들의 손실 또한 클 것이라며 “정부가 더 많은 돈, 훨씬 더 많은 돈을 풀어야할 것”과 함께 미국 정부의 부양책 규모가 1조5000억~2억달러는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인하하고 있는 것에 대해 제로 수준에서는 쓸 수 있는 부양책이 적어진다고 지적했다.
또 현재를 "부채의 구조조정과 화폐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달리오는 최근의 주식 매도로 브리지워터도 20%의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브리지워터는 홈페이지에서 자산 1600억달러(약 202조원)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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