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한국, 黃 영입인재 전면 배치..윤주경 지성호 최승재 등 당선권

      2020.03.23 16:47   수정 : 2020.03.23 16:4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대표 1번이 결국 윤봉길 의사 장손녀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으로 변경됐다.

당초 미래통합당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통합당 영입인재를 대거 배제해 논란이 됐으나, 한선교 전 대표의 사퇴 이후 원유철 새 대표 체제가 가동되면서 지난 주말 사이 대거 변경이 이뤄졌다.

윤 전 관장이 비례 1번을 받았고, 경제전문가로 황교안 대표체제에서 영입된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가 2번에 배치됐다.



■통합당 영입인재 앞순위
23일 한국당에 따르면 이같은 내용의 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자 추천안이 이날 선거인단 투표에서 가결됐다.

우선 탈북 인권운동가인 지성호 현 나우 대표이사와 이종성 전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사무총장, 최승재 전 소상공인연합회장, 전주혜 전 부장판사 등 황 대표의 영입인재들이 대거 당선권에 포함됐다.


공병호 공관위원장 체제에서 비례대표 21번을 받았던 윤 전 관장은 논란이 일자 3번으로 전진 배치됐으나, 당의 상징적 측면을 고려해 이번엔 1번으로 재수정됐다. 윤 전 관장을 1번에 배치시켜 범여권의 '친일 프레임' 공세에 정면대응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금융 전문가인 윤 교수를 2번에 대치해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을 집중 비판키로 했다.

이종성, 최승재, 전주혜 등 외에도 허은아 한국이미지전략연구소장 등이 당선권인 20번 내에 포함되면서 통합당 영입인재들의 당선권 배치 수정이 본격적으로 이뤄졌다.

당초 18번을 받았던 현역인 정운천 의원은 16번으로 당선 가능성을 조금이나마 높였고, 24번이던 노용호 현 미래한국당 당무총괄국장은 20번으로 이동됐다.

정경희 전 국사편찬위원도 당선권으로 조정됐고, 조명희 전 대통령 소속 국가우주위원회 위원과 서정숙 한국여약사회장은 새로 당선권에 추가됐다.

■기존 당선권, 후순위 또는 배제
당초 1번을 받았던 조수진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은 5번을 받았고, 신원식 전 육군수도방위사령관과 조태용 전 외교부 1차관은 각각 당선권인 8번과 6번으로 이동했다.

한국당 영입인재였던 시각장애 피아니스트 김예지 강사는 3번에서 11번으로 자리를 옮겼고, 박대수 전 한국노총 상임위원, 이영 전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도 당선권 내에서 다소 뒤로 이동했다.

그러나 당초 당선권에 포함됐던 김정현 현 법률사무소 공정 변호사와 우원재 현 유튜브채널 운영자, 이옥남 시장경제와 민주주의연구소장, 권애영 전 자유한국당 전남도당위원장, 신동호 전 MBC 아나운서 국장 등은 배제되거나 후순위로 밀렸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유일한 접견자로 최측근 인사인 유영하 변호사는 배제됐다.


한국당 관계자는 "당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1번에 대해선 일찌감치 변경을 확정지었고 나머지 당선권 내 순번에 조정이 있었다"며 "기존에 논란이 있던 비례대표 후보자들에 대해선 여러 의견을 듣고 공관위에서 심사숙고해 결정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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