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G20에 거시 정책 국제 공조, 인적, 물적 이동 제한 완화" 제안
2020.03.24 09:07
수정 : 2020.03.24 09:0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주요 20개국(G20) 경제수장들에게 코로나19 관련 거시 정책의 국제적 공조와 인적, 물적 이동 제한 완화를 제안했다.
홍 부총리는 지난 23일(한국시간) G20 의장국이 사우디아라비아가 화상으로 개최한 'G20 재무장관 및 중앙회의 총재 회의'에서 "글로벌 금융안전망 강화 등도 향후 마련될 액션플랜에 잘 반영돼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회의에는 G20 및 초청국의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들과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은행(WB), 금융안정위원회(FSB) 등 주요 국제금융기구 대표가 참석했다.
당초 예정이 없던 이번 회의는 지난주 개최가 결정됐다. 홍 부총리도 사우디에 코로나19 대응 관련 우리측 제안 사항을 포함한 이슈페이퍼를 전달해 회의 필요성을 제안한 바 있다.
홍 부총리는 "세계보건기구(WHO), IMF, OECD 등 국제기구은 인적·물적 이동의 과도한 제한이 실물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을 분석하고, 가능한 국제적 협조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한국의 방역과 관련해 "하루 확진지가 100명 내외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며 "위기 극복을 위해 국가간 방역 경험의 공유와 긴밀한 국제 공조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이어 "피해 극복와 경기 대응을 위해 총 82조원 규모의 종합 패키지 프로그램을 이미 가동했다"며 "이에 더해 조만간 상당 규모의 금융 안정 패키지를 추가적으로 발표한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 코로나19의 영향과 각국의 정책 대응 노력을 공유하고, G20 차원의 액션플랜 마련 여부에 대해 논의했다.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올해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며 빠른 회복을 위해서는 보다 과감한 재정,통화정책 시행과 긴밀한 국제공조가 매우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회원국들은 G20 차원의 액션플랜 마련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액션플랜이 내실있게 마련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다음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는 4월15일 원격으로 진행된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