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하기엔 ‘혼합형 고정금리’ 주담대"
2020.03.25 18:10
수정 : 2020.03.25 18:10기사원문
결론부터 얘기하면 금리 인하기에는 혼합형 고정금리(5년 고정금리)가, 변동금리 대출은 하락폭이 큰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주담대를 받는게 유리하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의 주요 대출상품은 변동금리와 혼합형 고정금리(5년 고정)로 나뉜다.
우선 변동금리 대출을 이용할 경우 고객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를 신잔액 기준으로 적용할지, 신규 취급액 기준으로 적용할지 선택할 수 있다.
지난 17일부터 적용되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43%로 전월대비 0.11%포인트, 잔액 기준 코픽스는 1.72%로 전월대비 0.03%포인트 떨어졌다. 신규 기준으로 국민은행 2.64~4.14%, 우리은행 2.83~3.83%, 농협은행 2.57~4.18%이며 신잔액 기준으로는 국민은행 2.80~4.30%, 우리은행 2.84~3.84%, 농협은행 2.58~4.19% 등이다.
다만 은행별로 주담대 금리 적용방식이 다를 수 있어 대출신청 전 확인이 필요하다고 은행권 관계자는 조언한다.
그렇다면 지금 상황에선 변동금리와 고정금리 중 어떤 주담대를 받아야 할까.
은행권 관계자는 지금처럼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 고정금리로 받는게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이미 3년이 지나 중도상환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면, 변동금리 대출자도 혼합형 고정금리 대출로 대환하기에 적기라는 평가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이던 혼합형 주담대 금리와 연동된 금융채 AAA등급 5년물 금리가 다시 상승세를 보여, 충분한 상담을 받아본 뒤 대환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은행권 관계자들을 설명한다. 20일 기준 금융채 AAA등급 5년물 금리는 1.596%로 16일(1.412%)보다 소폭 올랐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진만큼 당분간 주담대를 받거나 대환을 계획했던 고객은 상황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