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해외입국 무증상자 ‘KTX 전용칸’운영

      2020.03.27 19:43   수정 : 2020.03.27 19:4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한국철도(코레일)는 오는 28일부터 해외입국자 전용 KTX칸과 공항버스를 운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중앙재난대책본부의 지침에 따라 코로나19 무증상자의 안전한 귀가를 돕기 위한 조치로, 운임은 이용자부담이며 일반승객과 같다.

인천공항~광명역까지는 오전 6시~오후 10시까지 매일 32차례 전용버스를 운행한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 3번과 제1터미널 4번을 전용 승차장으로 운영하고, 광명역에는 열차 출발시간까지 대기할 수 있는 별도 공간을 마련했다.

KTX는 경부, 경전, 동해, 호남, 전라선 등 노선별로 해외입국자 전용칸을 지정해 주중 44차례, 주말 40차례 열차를 운행한다.

KTX(18칸)는 17호차와 18호차 두 칸, KTX-산천(8칸)은 8호차를 해외입국자 전용칸으로 운영한다. 일반 승객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용칸과 일반칸 사이의 한 칸(KTX 16호·산천 7호)은 일반 이용객 승차를 제한하고 빈 객실로 운행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해당 열차의 자유석은 15호차(산천은 6호차) 앞쪽으로 변경하고 일부는 축소 운영한다.
빈 객실에는 철도사법경찰관이 승차해 전용칸 승객의 객실 이동을 제한할 계획이다.

KTX 전용칸 승차권은 광명역 전용 창구에서만 현장 발매하고,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 ‘코레일톡’ 등으로는 구입할 수 없다. 또한 일반 고객과 거리 유지를 위해 광명역 인접 창구는 운영하지 않는다.

한편 기존에 해당 객실 승차권을 예매한 고객과 자유석을 이용하는 정기승차권 이용객에게는 문자와 ‘코레일톡’ 앱 알림을 통해 좌석 변경 사항을 안내하고 있다.

또한 철저한 방역을 위해 버스는 광명역 도착 때마다 실내외 차량을 소독하고, 광명역은 입국자 동선 위주로 1일 6차례 방역한다. KTX도 종착역 도착 후 전용칸을 집중 소독할 계획이다.


홍승표 한국철도 고객마케팅단장은 “해외 입국자의 안전한 귀가를 지원하고 일반고객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해당 열차와 버스는 집중 소독해 방역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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