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특구 기업 성장위해 190억 특구펀드 조성

      2020.03.31 10:16   수정 : 2020.03.31 10:1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올해 연구개발특구내 기업들의 성장지원을 위한 190억원의 특구펀드가 만들어진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2005년 특구지정 이후 16년만에 모태펀드에 특구계정을 최초로 신설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를 위해 특구진흥재단과 한국벤처투자가 모태펀드 내 특구계정 신설을 통해 특구펀드 조성 및 운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의 배경은 특구재단에서 한국벤처투자(주)와 함께 안정적 특구펀드 출자 재원 마련 및 운영으로 기업의 혁신 성장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체결됐다.

MOU 주요 내용은 △한국모태펀드에서의 특구계정펀드 조성 △특구계정펀드와 특구재단 수행사업과의 연계 △기타 특구기업 투자활성화 등 특구 내 투자 생태계 고도화를 위한 상호업무 협력이다.


이번 업무협약의 후속조치로 2020년 특구펀드는 95억원의 특구계정과 95억원의 민간매칭을 통해 총 190억원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며 4월께 한국벤처투자(주)를 통해 GP(펀드운용사)선정을 위한 공고가 진행될 예정이다.

2021년에도 특구육성을 위한 특구펀드 출자금이 모태펀드 '연구개발특구계정'에 지속적으로 출자될 예정이다. 올해 조성되는 특구펀드는 주목적 투자 대상을 설정해 공공기술사업화·지역중심·초기기업 등 금융공급이 소외된 분야에 대한 마중물 역할을 해나갈 예정이다. 특히, 수도권 대비 투자유치 인프라가 부족한 영·호남권 연구개발특구 지역의 투자지원이 기대된다.

특구재단 양성광 이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특구 내 기술창업 초기기업 및 코로나19 바이러스로 피해입은 중소기업들의 자금 조달에 숨통을 트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특구재단은 특구펀드 자금을 2012년 정부 출연금으로 조성된 1250억원의 '연구개발특구 일자리창출펀드' 이후 해당 펀드의 수익금을 만기 후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기업 성장단계별 특구펀드를 조성해 왔다.
그러나, 특구기업의 지속적 펀드수요를 감당하기엔 재원의 안정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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