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부모 경제력으로 아이들 학습 차이, 용납 안 돼”
2020.04.04 14:00
수정 : 2020.04.04 14:00기사원문
박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 것은 청소년들이다.
그러면서 "아예 컴퓨터나 태블릿 PC를 보유하지 못한 학생들도 수만명에 이르고 있다"며 "서울시와 교육청, 구청이 힘을 합쳐 영상회의가 가능한 노트북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와 서울교육청, 서울 자치구들은 온라인 개학에 대비해 서울 내 법정 저소득층인 교육취약계층 5만2천여명을 포함한 학생 총 8만여명에게 실시간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스마트 노트북을 빌려주겠다고 지난 2일 발표했다.
재원은 서울시와 서울교육청, 자치구가 4대4대2 비율로 공동 부담한다. 교무실 1000곳에는 무선인터넷망이 설치된다. 온라인 수업을 준비하는 교사 7만명에게 데이터 무제한 요금도 지원된다.
박 시장은 "재난은 가장 취약한 계층에 가장 먼저 오고 가장 깊이 그 고통과 영향을 미친다"며 "이 계층에 집중적으로 그리고 차등적으로 더 많이 지원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평등이란 합리적 차별이라고 했다"며 "이런 철학이 반영된 게 바로 지난번 발표한 서울시의 재난긴급생활지원비이고 중앙정부의 재난긴급지원금"이라고 했다.
아울러 "공정한 출발선, 고통의 공평한 분담이 이 심대한 재난을 이기는 사회적 연대와 공동체의 기본이 된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