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후보 검찰·선관위 고발…“미래통합당 2650명 집단탈당은 날조”
2020.04.06 17:01
수정 : 2020.04.06 17:01기사원문
이강희 윤상현 후보 선거대책위원장을 비롯한 3인은 윤 후보가 미래통합당 공천에서 탈락한 후 지난달 20일 미래통합당 미추홀을 당원 2650명의 탈당계를 미래통합당 인천시당에 직접 제출했다.
이에 미래통합당 인천시당은 지난달 21∼24일 탈당한 2650명에 대해 전화로 탈당 여부를 확인한 결과 210명은 자신이 탈당한 지도 몰랐고, 탈당할 의사도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안 후보측은 지난 2일 미래통합당 인천시당으로부터 탈당의사가 없다는 사람들의 명단을 건네받아 다시 당원명부와 대조해 본 결과 이중 당원은 122명, 비당원은 92명이었음을 파악했다.
안 후보측은 2650명 집단탈당 명부는 당원과 유령당원이 섞여 있는 가짜 탈당계이고, 심지어 탈당의사도 없는 당원까지 개인정보를 도용해 가짜 탈당서류를 만든 것으로 판단했다.
안 후보측은 “이강희 위원장 등은 윤 후보의 선거 당선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허위 날조된 탈당계를 제출했고, 이를 기자들에게 브리핑까지 해서 언론에 다수 보도되었을 뿐만 아니라 윤상현 후보측 지지자들이 카톡을 통해 주민들에게 퍼뜨렸고, 윤상현 의원도 지난달 21일 자신의 블로그에 올려 홍보했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측은 “지난달 20일 같은 날 집단탈당계가 먼저 제출되고, 오후 늦게 윤상현 후보의 탈당계가 제출된 점, 집단탈당계를 대표자격으로 제출한 사람들이 윤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 및 주요직책을 맡고 있다는 점 등을 볼 때 윤 후보와 탈당계 대리 제출인들이 연계되어 있고, 공동으로 사전에 치밀히 기획한 선거공작의 개연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조기환 미래통합당 인천시당 사무국장협의회장은 6일 윤 후보를 포함한 관련자들에 대해 허위사실유포 등을 위반한 혐의로 인천지방검찰청과 인천지방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안 후보 선거대책위는 “이 사건은 미추홀구민들을 농락한 중대한 범죄행위로 선거가 며칠 남지 않았기 때문에 유권자들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검찰과 선관위는 즉각적인 수사에 착수해 달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