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전투사령부, '코로나19' 장기화로 도시락 제공
2020.04.09 09:45
수정 : 2020.04.09 09:4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공군 공중전투사령부(이하 공중전투사)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장병 출타 제한이 장기화 되자 장병들의 생활여건을 보장하고 스트레스 해소와 사기진작을 도모하기 위해 9일부터 '공중전투사 사랑의 도시락(樂) 데이'(Day)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공중전투사는 이날을 시작으로 매주 하루를 '도시락 데이'로 지정, 장병들의 점심식사를 지역 업체에서 구입한 도시락으로 대체해 실시한다.
도시락은 장병들의 선호도를 반영해 메뉴를 선정할 예정이며, 사무실 각자의 자리에서 식사를 실시해 '코로나19' 예방 차원의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한다.
특히 공중전투사는 이날 제공한 도시락 전량을 지역업체에서 구매, '코로나19'로 침체한 지역경제에 힘을 보태고, 장병들의 사기를 진작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도모한다.
식판 대신 도시락을 받아든 장병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공중전투사 천우현 상병은 "선호하는 도시락 메뉴를 직접 선택, 맛있는 도시락을 먹을 수 있어 외출하지 못해 생겼던 답답함이 해소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공중전투사 인사과장 정대진 중령(공사 46기)은 "건강하고 즐거운 식사는 장병 전투력 증진의 원천"이라며 "앞으로도 '도시락 데이'같은 창의적인 방안을 통해 '코로나19'로 출타가 제한된 장병들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사기를 진작, 임무수행의 원동력을 굳건히 하겠다"고 밝혔다.
공군 군수사령부 군악대(이하 군수사 군악대)는 오는 10일 '코로나19' 여파로 면회·외출·외박·휴가 등이 제한된 병사들의 스트레스 해소 및 코로나 블루(Corona Blue) 예방과 병영생활에 새로운 활력소를 제공하기 위해 '대구기지 병사 위문공연'을 실시한다.
이번 위문공연은 대중음악, 팝, 트로트 등 다양한 장르의 연주와 노래, 춤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미스터 트롯'으로 유명해진 이장희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영탁 '니가 왜 거기서 나와' 등 인기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관악기와 타악기로 구성된 빅밴드가 해외 유명가수 브루노 마스(Bruno Mars)와 딥 퍼플(Deep Purple) 메들리를 재즈 오케스트라 형식으로 연주한다.
특히 병사 장기자랑 시간 및 행운권 추첨을 통한 사은품 증정 등 병사들이 직접 공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재미를 더할 방침이다.
군수사령부 군악대장 김진희 소령(학사 122기)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심신에 피로가 쌓여있는 병사들에게 조금이나마 활력소를 제공하고자 공연을 준비했다"면서 "앞으로 제11전투비행단, 제32방공통제전대 등 대구기지에 주둔하고 있는 타 부대를 위한 공연도 추가적으로 진행, 병사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