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남 룸살롱 고객명단 조사..자가격리 권고
2020.04.09 12:58
수정 : 2020.04.09 13:35기사원문
서울시는 9일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서울지역 확진자 592명 중 416명은 현재 격리 중인 상태이고 나머지 174명은 완치돼 퇴원했다고 밝혔다.
밀접접촉 가능성이 높은 유흥업소, 술집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일본에서 귀국해 양성판정을 받은 30대 남성을 만난 강남구 유흥업소 여직원이 지난 2일 확진판정을 받았다"며 "이후 6일 이 여성의 룸메이트가 추가 확진판정을 받아 총 3명"이라고 말했다.
또 "강남 역삼동 소재 유흥업소 종업원 확진과 관련해 총 117명의 전수 조사를 진행"이라며 "검사를 완료한 75명은 음성으로 판정됐으며, 나머지 인원은 자가격리 상황에서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는 해당 유흥업소 폐쇄회로 카메라에서 녹화 영상을 확인하지 못했으며, 고객 장부를 받아 조사를 진행중이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27~28일 사이 해당 유흥업소 방문한 사람들에게 외출자제와 자율격리를 권고했다. 또 검사를 받도록 안내문자도 발송했다.
한편 자치구별로는 강남구에서 5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가장 많았고 관악구에서 41명, 송파구 36명, 구로구·서초구 35명, 동대문구 31명, 동작구 29명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발생원인별로는 해외접촉 관련 확진자가 224명을 기록해 가장 많았다. 구로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98명, 구로구 교회 관련 40명, 교회·PC방·요양보호사 등 동대문 관련 28명이다. 또 은평성모병원 14명, 성동구 주상복합아파트 관련 13명, 대구 방문 11명, 종로구 관련 감염자 10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자 22명 등이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