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국제전기차엑스포, 디지털 토큰 ‘이카’ 생태계 구축
2020.04.16 15:56
수정 : 2020.04.16 15:56기사원문
[제주=좌승훈기자]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조직위원회(위원장 김대환·문국현·야코보 사마쉬·알버트 람, 이하 조직위)는 올해 제7회 국제전기차엑스포(IEVE)에도 블록체인기술이 들어온다. 조직위는 16일 제주시 호텔난타에서 블록체인 지갑 전문 개발사인 체인브릿지(대표 박병현)와 전기차 디지털 토큰인 ‘이카(ECAR)’ 생태계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체인브릿지는 이에 따라 암호화폐 지갑 서비스인 이카 발행 운영에 따른 파트너 역할을 담당한다.
이번 엑스포에서 통용될 이카는 국내외 널리 사용되는 비트베리를 채택하고 있다. 비트베리는 복잡하고 분실 위험이 있는 개인키 보관 없이 카카오톡 계정으로 간편하게 가입하고 토스처럼 전화번호만 알면 쉽게 암호화폐를 주고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조직위는 엑스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또는 현장 등록한 전시·컨퍼런스 참가기업과 관람객에게 인센티브로 이카를 제공키로 했다. 이카는 엑스포 전시·컨퍼런스 입장권 구입, 엑스포에서 연중 개최하는 국내외 포럼과 행사 참가비로 이용할 수 있다.
조직위는 앞으로 이카를 엑스포 뿐만 아니라, 실리콘밸리 비즈니스포럼(SVBF)과 세계전기차협의회(GEAN) 주관 회원국 컨퍼런스 등으로 활용 분야를 넓히는 등 국내외 생태계를 확대해 나가게 된다.
김대환 엑스포 이사장은 “토큰 이코노미의 핵심은 인센티브를 통해 사람의 특정 행동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이번 엑스포의 토큰 이코노미 구축은 디지털 마이스(MICE)산업에서 주목되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병현 체인브릿지 대표는 "이번 조직위와의 공동협력은 블록체인 산업계의 좋은 협업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며 "앞으로 이카가 엑스포 뿐만 아니라 세계전기차협의회 주관 전시·컨퍼런스에도 적용함으로써 전기차 디지털 토큰 생태계 기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초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나흘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7회 엑스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코로나19가 진정될 때까지 일정을 잠정 연기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