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원도심 빈집, 청년 예술가 창작 공간으로

      2020.04.19 05:50   수정 : 2020.04.19 05:5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부산 원도심 지역 빈집이 지역민과 청년 예술가들이 소통하는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부산시(시장 오거돈)는 원도심 지역의 빈집 리모델링을 통해 청년 예술가들의 창작공간인 ‘청년마을놀이터’를 조성해 5월부터 본격 운영하기에 앞서 오는 24일까지 입주 청년단체를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청년마을놀이터는 청년 예술가들이 자유롭게 창작활동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이자 마을 주민들의 커뮤니티 공간이다.



시는 2022년까지 총 5곳의 청년마을놀이터를 조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올해는 2곳을 운영하며 그 중 첫 번째로 중구 영주동에 있는 빈 공간을 임대해 리모델링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


입주 청년단체는 공간 임대료 없이 해당 공간에 머물며 자유롭게 창작활동을 펼칠 수 있다. 참여예술가 네트워킹과 역량강화 워크숍에 참여할 기회도 제공된다.

이와 함께 주민이 함께 할 수 있는 자율 프로젝트를 운영해 예술인과 주민, 주민과 주민이 함께 소통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참가자격은 만 39세 이하 청년 3인 이상으로 구성된 부산에 소재를 두고 있는 청년예술단체 또는 부산 내에서 1회 이상 커뮤니티 및 프로젝트 운영 경험이 있는 청년예술단체다.

입주 기간은 2년이며 기간 만료 후에는 별도 심사를 통해 1년간 연장할 수 있다.

오는 24일까지 접수하며 심의를 거쳐 최종 2팀을 선정한다. 참여를 원하는 청년예술단체는 부산문화재단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경제적 지원확보가 어려운 청년 예술인들에게 안정적인 창작공간 제공과 창작활동 지원을 함으로써 청년문화 활성화와 주민들의 문화생활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해 지친 마음에 힐링과 위로가 되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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