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주안산단 ‘노후산단 정비 필요지역’ 지정...용적률·고도제한 완화
2020.04.20 14:47
수정 : 2020.04.20 14:4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부평구는 최근 부평·주안 국가산업단지 일원 약 72만1000㎡를 건축물 높이제한 완화 등의 적용을 받는 ‘노후 산업단지의 정비가 필요한 지역’으로 지정·공고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산단 구조고도화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것으로써 ‘노후산단 정비 필요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공개공지 확보 및 용적률, 건축물 높이제한 완화 등의 적용을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지난 2018년 건축법을 개정하면서 해당 지역을 소규모 휴식시설 등 공개공지 설치를 의무화하는 지역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하되 용적률을 최대 1.2배까지 높일 수 있도록 변경했다.
이에 따라 부평·주안 국가산업단지에 연면적 5000㎡ 이상의 건축물을 지을 경우 대지면적의 5~10%를 공개공지로 조성하면 최대 420%의 용적률이 적용된다. 기존 부평·주안산단의 용적률은 350% 수준이다.
부평구는 이번 청천동 일원의 부평산단과 십정동 일원 주안산단의 ‘노후산단 정비 필요지역’ 지정으로 지식산업센터 건립의 사업성이 높아져 민간투자를 촉진하고 산단 구조고도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부평구 내 부평·주안국가산단에는 현재 1100여 개 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총 1만500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부평구 관계자는 “부평·주안 국가산단은 조성된 지 50년이 넘어 공장 및 주변시설이 매우 낡은 상태”라며 “이번 노후산단 정비 필요지역 지정이 이들 산단의 첨단 산업 유치 및 구조고도화, 지식산업센터 건립, 청년 일자리 창출 등으로 이어져 지역경제가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