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할배’, ‘300’ 등 뜨거운 해외 열풍은 계속된다
2020.04.21 11:09
수정 : 2020.04.21 11:0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는 tvN 예능 프로그램이 해외에서 뜨거운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 ‘하나의 목소리 전쟁 : 300’이 독일에서 인기리에 리메이크 방송되고 있으며, 네덜란드에서는 ‘꽃보다 할배’ 시즌2 편성이 확정됐다.
먼저 ‘하나의 목소리 전쟁 : 300’이 지난 3월 독일 지상파 방송사 SAT.1(자트아인스)에서 ‘United Voices - Das größte Fanduell der Welt’라는 제목으로 독일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독일판 프로그램 제작사 Tresor TV의 관계자는 “케이팝은 이미 글로벌 현상이며 한국 예능 포맷들의 인기도 대단해지고 있다. 이번 ‘United Voices’가 CJ ENM과의 첫번째 독일판 리메이크 제작이 돼 무척 기쁘고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tvN 대표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 역시 꾸준한 화제를 낳고 있다. ‘꽃보다 할배’는 국내를 넘어 미국, 프랑스, 네덜란드, 폴란드, 러시아, 이스라엘, 태국, 터키, 이탈리아 등 총 10개국에서 방영되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 지난 2013년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4개 시즌을 선보인 ‘꽃보다 할배’가 각 나라의 특징에 맞게 리메이크 되며 전세계적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오는 5월 5일에는 대형 미디어사 RTL그룹이 네덜란드에서 소유한 채널 중 시청자 규모가 가장 큰 지상파 채널 RTL4에서 네덜란드판 '꽃보다 할배' 시즌2가 첫 방송된다.
이 밖에도 지난 19일 국내에서 첫 방송한 초대형 글로벌 게임쇼 ‘캐시백’도 눈길을 끌었다. ‘캐시백’은 CJ ENM과 미국의 대표적 TV프로그램 제작사 버님-머레이 프로덕션이 공동으로 포맷 기획한 초대형 글로벌게임쇼. 격투기, 빙상, 씨름, 농구, 수구, 체조 총 여섯 종목, 18명의 국가대표급 운동선수들이 2회에 걸쳐 3팀씩, 총 6팀의 ‘캐시몬 헌터스’로 뭉친다. 지난 첫 방송에서는 격투기, 빙상, 씨름 선수들이 한치의 양보 없는 대결을 펼쳐 긴장감을 더했다.
CJ ENM 해외콘텐츠사업국 민다현 팀장은 “‘300’과 ‘꽃보다 할배’가 올해 유럽 시청자들과 만날 수 있어 무척 기쁘다. 음악 예능인 ‘300’, 여행 리얼리티 예능인 ‘꽃보다 할배’ 등 다양한 장르의 tvN 예능이 유럽지역에서 한국예능 포맷의 우수성과 참신함을 알리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꽃보다 할배’는 서구에 동양적인 가치와 보편적인 감동을 독창적인 형식으로 생생하게 전달했다는 점에서 미국, 유럽 등 다양한 국가에서 인기 있는 포맷으로 통하고 있다. 또 시니어 출연자들이 새로운 곳을 탐험하고 여행하는 이야기가 전 세대를 관통하며 온 가족이 즐겁게 볼 수 있는 글로벌 예능으로 자리잡았다"고 덧붙였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