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고용유지' 현장 찾아...'연대와 상생' 강조

      2020.04.29 12:10   수정 : 2020.04.29 13:2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코로나19극복 고용유지 현장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직접적이고 심각한 피해를 받고 있는 호텔업종의 노사 대표와 근로자들을 만나 현황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산업별 대표로 한국호텔업협회 회장과 전국 관광·서비스 노동조합연맹 위원장, 주요 호텔 4개사(워커힐, 그랜드하얏트인천, 더플라자, 파르나스)의 노사와 현장 근로자들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고용노동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함께 자리했다.

문 대통령은 고용유지를 위한 노사의 공동 노력을 격려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근로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경청했다.


호텔업 차원에서 체결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노·사 공동협약'과 워커힐호텔의 노사합의 사례를 소개하고, 업계 현황과 고용유지를 위한 노사의 협력 사항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한국호텔업협회와 전국 관광·서비스 노동조합 연맹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노사 공동협약'을 체결하고 위기 상황 속에서도 노동자의 고용을 보장하고, 협력적 관계를 유지하기로 약속했다. 이어 같은달 31일 워커힐호텔 노사는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실시하지 않기로 하고, 순차적인 유급휴직으로 고용을 유지하면서 경영난을 헤쳐 나가기로 합의한 바 있다.

그 외 사업장에서도 경영진 급여의 일부를 반납하거나 복리후생을 축소하고 가족돌봄휴가, 고용유지지원금 등 정부지원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등 조금씩 양보하면서 고용을 유지할 수 있는 상생 방안을 찾고 있었다.

정부는 최근 일자리 지키기가 경제위기 극복의 핵심이 된 상황에서, 호텔업계 노사 뿐 아니라 여러 지역과 산업, 사업장 단위에서 이루어지는 고용유지 상생선언을 더욱 확대해 나가는데 지원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문 대통령은 "위기 극복의 전제조건은 구조조정이 아닌 고용유지"라고 강조하고, "앞으로 닥쳐올 더 광범위하고 큰 고용 충격에 맞서 우리 사회의 경제 주체 모두가 연대와 상생의 정신으로 일자리 지키기에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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