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차량 구독서비스 강화

      2020.05.02 07:00   수정 : 2020.05.02 07: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현대차가 자동차 구독 서비스를 강화한다.

현대차는 자동차 구독 서비스인 '현대 셀렉션'에 고성능 N 라인업 등 다양한 차종을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추가하고 라스트 마일, 주차 구독 등 모빌리티 서비스와 연계한 프로그램도 이달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현대 셀렉션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시범서비스 운영기간에만 가입자수가 2000명을 넘어설 만큼 인기를 끌었다.

가입자의 50%이상이 20~30대로 음원 및 영상 스트리밍 등 구독 서비스에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이다. 세금, 보험료, 소모품 교체 등의 추가 비용 부담이나 차량 관리 대한 부담이 적은 것도 밀레니얼 세대 호응에 한몫했다.

현대셀렉션 실제 이용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통계에 따르면 현대셀렉션의 장점으로 자유롭게 구독하고 취소할 수 있는 점을 꼽은 이용자가 56%로 가장 많았다. 별도의 계약 없이 원하는 기간만큼 자동차를 합리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자동차 구독 서비스의 장점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실제 이용자들은 신차를 구매하기 전, 관심이 있는 차량을 충분히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다는 점(50%)과 서비스 이용 기간 내 원하는 차량을 교체해가며 이용할 수 있는 점(28%)을 현대셀렉션의 이용 목적으로 꼽았다.


최근 현대차는 새로운 현대 셀렉션을 선보였다. 다양한 타겟층의 수요를 만족하기 위해 운영 차종을 늘리고 요금제를 세분화한 게 특징이다. 또한 운영 지역도 서울에서 경기, 인천 일대까지 확대했다. 월구독료는 59만원, 75만원, 99만원 요금제로 다양화했다. 각각 1개월간 이용가능한 차종수는 1종, 2종, 3종으로 요금제에 따라 서비스 신청자 외 추가 사용자도 지정할 수 있다.

구독경제의 최대 강점은 질 좋은 서비스나 상품을 합리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현대 셀렉션에서 제공하는 모든 차종은 중상위급 트림을 기본 적용하고, 다양한 첨단 기술을 탑재하고 있다.

장기렌트나 카쉐어링과 비교해도 구독서비스는 합리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올 뉴 아반떼의 경우 24개월 약정 장기 렌트로 이용시 월평균 약 59만3000원을 부담해야한다.
현대셀렉션의 가장 낮은 요금제인 59만원과 비슷한 수준임. 그러나 장기간 한 차종만 타야하는 장기렌트와 달리 현대 셀렉션은 가입한 요금제 내에서 매월 차를 바꿔탈 수 있어 차별화된다. 동일 차종의 신모델이 나오면 이를 이용할 수 있고 주행거리 제한이 없다는 점도 장점이다.
카셰어링과 비교시 현대셀렉션은 차종을 불문하고 1일 기준 렌트 비용의 절반도 안된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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