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코로나19 치료제 기대...다우 2.21%↑

      2020.04.30 09:48   수정 : 2020.04.30 09:4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 뉴욕증시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크게 올랐다.

29일 뉴욕주식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532.31포인트(2.21%) 상승한 2만4633.86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 대비 76.12포인트(2.66%) 오른 2939.5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06.98포인트(3.57%) 상승한 8914.71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미 상무부는 1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율로 마이너스(-) 4.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4분기 이후 최대폭 감소다. 코로나19 여파로 소비지출이 급감했고, 기업 투자도 부진했다. 수출과 수입도 모두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기대가 커진 점이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를 북돋웠다.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코로나19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렘데시비르의 임상시험 결과가 긍정적이라고 발표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미 식품의약국(FDA)이 렘데시비르의 사용을 긴급 승인하는 방안을 계획 중이라는 보도를 내놓기도 했다.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의 앤서니 파우치 소장도 렘데시비르가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파우치 박사는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렘데시비르 임상실험에서 좋은 소식(quite good news)이 나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NIAID는 전세계 코로나19 환자 1063명을 대상으로 램데시비르 임상실험을 진행했다. 파우치 소장은 이번 임상실험에서 렘데시비르를 복용한 코로나19 환자들은 평균 11일 이후 회복한 반면 대조군인 가짜 렘데시비르를 복용한 환자들은 평균 15일만에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렘데시비르 복용시 평균 4일 회복이 빨라지는 셈이다. 파우치 소장은 "임상실험 결과들은 램데시비르가 회복 시간을 줄이는데 분명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한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예상대로 금리가 제로 수준에서 동결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경제에 추가 부양책이 필요하다며 탄탄한 회복을 위해 절대 한계까지 추가 정책을 펼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은 강력하고 공격적이며 선제적으로 모든 도구를 사용할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마켓워치는 연준이 금리를 동결하고 경제가 회복할 때까지 제로수준을 유지할 것임을 선언하면서 주가가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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