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질 NO" 뿔난 유저에 게임사 BM 대수술
2020.05.03 16:35
수정 : 2020.05.05 15:33기사원문
■유저가 뿔났다
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최근 넥슨이 서비스하는 '피파온라인4'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 유저들이 집단 행동에 나섰다.
엔씨소프트 '리니지2M'도 비슷한 양상을 빚었다. 리니지2M은 지난달 업데이트를 통해 여러아이템을 묶어 특정 가격에 판매하는 방식의 '패키지' 상품을 출시했다. 이 패키지 상품을 두고 구성 대비 다소 과한 과금이라는 지적이 제기되며 커뮤니티의 여론이 들끓었고 일부 유저는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글을 올리면서 불매 운동을 전개했다.
■게임사, BM 뜯어 고친다
유저들의 집단행동에 게임사들은 발등의 불이 떨어졌다.
박정무 넥슨코리아 피파온라인4 사업실장은 지난달 23일 사과영상을 올리고 이용자들 의견을 받기 위해 설문조사를 진행하는 등 발빠른 조치를 취했다. 향후 클래스의 출시 일정, 선수 명단, 능력치, 급여 책정을 위한 새로운 프로세스를 도입하고 세밀한 이용자 의견을 취합한 뒤 구체적으로 공개할 방침이다.
'리니지2M'의 경우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획기적인 BM이 도입될 전망이다. 지난달 28일 열린 온라인 미디어 간담회에서 김남준 '리니지2M' 프로듀서는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획득할 수 있는 컨텐츠가 준비됐다"라고 밝혔다.
또 불법프로그램 이용자에 대한 대책도 조만간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매일 많은 수의 불법 프로그램 이용자를 제재하고 있는데 그들도 진화하고 있어 많은 분들이 피해보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라며 "지금까지보다 더 강력한 제재안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