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다시, 국민과 함께 희망을"...'포스트 코로나' 모색 박차
2020.05.06 10:12
수정 : 2020.05.06 10:1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정부가 오는 10일로 집권 3주년을 맞은 가운데 '코로나19 극복'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국정방향 모색에 박차를 가한다.
6일 청와대에 따르면 9개 대통령직속 자문위원회로 이루어진 국정과제협의회는 5월 한 달간 '다시, 국민과 함께 희망을'을 주제로 위원회별 행사를 연이어 개최한다. 국정과제협의회는 각 행사를 통해 코로나19를 극복하는 우리의 모습을 조망하고, 코로나19 이후 앞으로의 국정방향에 대해 각계의 전문가 및 국민과 함께 논의하고 소통할 계획이다.
9개 자문위는 △정책기획위원회(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회 포함) △일자리 위원회 △4차산업혁명위원회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자치분권위원회 △국가균형 발전위원회 △국가교육회의 △북방경제협력위원회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등이다.
먼저 일자리위는 이날 KT 스퀘어드림홀에서 '힘내라! 대한민국 일자리' 타운홀 미팅을 개최한다. 일자리 분야의 주요 성과를 공유하고, 코로나19에 따른 일자리 위기 극복방안을 국민과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동 미팅은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원격 화상회의를 통해 이루어지며 청년, 여성, 장애인, 특수고용·플랫폼 종사자 등 각계각층이 참여하여 소통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책기획위는 오는 7일과 8일 이틀간 더케이호텔에서 경제인문사회연구회와 공동으로 '문재인정부 3주년 국정토론회'를 개최한다. 토론회에서는 '경제', '산업통상', '정치외교', '사회문화' 4개 분야별로 현장의 목소리를 공유하고, 각계 각층의 전문가와 함께 코로나19 이후의 정책방향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행사 마지막 세션에서는 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 국민과의 동행 그리고 희망'이라는 주제로 코로나19 대응 소감, 향후 과제와 국정운영방향 등에 대해 특별강연을 할 예정이다.
신남방정책특위는 7일 대한상의 의원회의실에서 북방경제협력위원회와 함께 '신남방·신북방 정책 성과와 향후 과제' 토론회를 개최한다. 정부 출범 이후 신남방·신북방정책 성과를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코로나19 사태로 신남방국가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등 중장기 신남방정책 수립을 위해 기업, 전문가 등 다양한 집단과 정책소통을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
소주성특위는 오는 13일 은행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지난 3년간의 소득주도 성장 정책에 대한 평가와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 대안을 모색하고자 '소득주도성장, 3년의 성과와 2년의 과제 토론회'를 개최한다.
4차산업혁명위는 1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17개 시도별로 구성·운영되고 있는 4차산업혁명위원회 민간위원장과 지자체 관계자가 참여하는 '중앙-지방 4차산업혁명위원회 민간위원장 간담회'를 연다. 4차산업혁명위원회 운영 성과와 추진방향, 인공지능 정책의 지역확산 전략 등을 공유하고, 코로나19 등과 관련한 지자체 수범사례 및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할 계획이다.
저출산·고령사회위는 2021년부터 2026년까지 5년간 시행될 '제 4차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을 국민과 함께 만들어나가기 위해서 대국민 정책공모 '저출산·고령화 굿 아이디어 공모전'을 오는 8일부터 진행한다. 이번 공모전은 코로나19 사태로 달라진 현 상황에서 국민이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국민이 심사하는 방식으로, 100명의 국민심사단이 '온라인 굿 아이디어 마켓'에 참여해 우수 아이디어를 선정한다. 공모전 참여 및 세부내용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페이스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치분권위원회는 7일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와 공동으로 '코로나19 극복 자치분권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 토크콘서트에서는 문재인정부 자치분권 추진성과와 지역주민의 삶의 변화모습에 대해 토론한다. 특히 코로나19 대응과정에서 질병관리본부의 경험과 함께 지역현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수원시, 고양시, 전주시 등 지자체의 노력과 주민자치회 등 지역공동체의 우수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또한,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지자체의 현장대응 역할과 권한을 강화하는 등 미래 자치분권 추진방향에 대해 집중 토론할 계획이다.
국가균형발전위는 같은날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노무현 재단, 세종특별자치시와 공동으로 '국가균형발전선언 16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 이번 기념식은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미래, 코로나 19 이후 균형발전'이라는 주제로 △균형발전 서포터즈 발대식 △균형발전선언 기념식 △토크콘서트 등으로 구성됐다. 전체 행사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균형발전TV(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생중계할 계획이다. 토크콘서트에는 김사열 균형발전위원장, 유시민 이사장, 이춘희 세종시장, 송재호 전 균형발전위원장이 토론자로 나선다.
국가교육회의는 오는 18일 경기도 구리 동인초등학교를 방문하여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다. 이번 간담회는 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온라인 개학 및 긴급돌봄교실 운영처럼 사회의 변화하는 요구에 대응하여 국가 책임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학교의 모습을 살피고 향후의 과제를 고민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특히 최근 구리시가 동인초 내 개소한 '동인 다함께 돌봄센터'는 아이들을 안심하고 기르기 위해 학교와 지역이 협력하는 좋은 사례를 보여줄 계획이다.
북방경제위는 △신남방·신북방 정책 성과와 향후과제 토론회(7일, 대한상의) △북방국가별 비전 및 전략 수립 보고회(16일, 은행회관) △한-몽 수교 30주년 기념 전문가 세미나(22일, 북방위 회의실) △한-중앙아 전문가 세미나(29일, 한국외대) 등 5월 한 달간 매주 소통행사를 개최해 신북방정책의 주요 협력 대상국들에 대한 그간의 추진성과와 향후 과제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농어업·농어촌특별위는 △농어촌 여성정책포럼 발족식 및 국회 토크쇼(15일, 국회의원회관) △국가먹거리 종합전략 수립을 위한 현장 간담회(27일 전주시) 등 두 건의 국민소통 행사를 개최한다. 농어민은 물론 시민사회가 함께하는 소통의 자리를 만들어 그간의 농정성과 및 과제를 짚어보고 사람과 환경 중심의 농정 틀 전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국정과제협의회는 "이번 일련의 행사가 '생활 속 거리두기'와 관련된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진행될 것"이라며 "개별 행사의 구체적 내용과 일정은 각 위원회 홈페이지와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들에게 알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