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실내체육시설 재개 ‘장고’…코로나19 상존

      2020.05.06 20:01   수정 : 2020.05.06 20:01기사원문


[시흥=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시흥시가 도서관 대출-반납 서비스와 공공문화시설 관람, 노인일자리 및 노인맞춤돌봄 사업 등을 재개한다. 다만 실내체육시설 개장은 심사숙고에 들어갔다.

6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방역으로 전환됨에 따라 시흥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회의를 열고 시설운영 재개, 행동수칙 마련 등 코로나19 대응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회의에서 “그동안 중단했던 공공시설 운영을 단계적으로 재개한다”며 “실내체육시설(19개) 개관일정은 금주 합동간담회를 통해 이용자 간 밀접접촉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한 뒤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위험은 여전히 우리 주위에 존재한다”며 “재개관하는 시설은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고,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시민에게 적극 알리는 등 결코 경계를 늦춰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시흥시는 우선 시민의 재개 요구도가 높은 도서관 대출-반납 서비스를 시작한다. 공공도서관 10개는 6일부터 시작했고, 작은도서관은 17개 중 소래산, 배곧너나들이 등 9개 운영을 우선 시작한다. 작은도서관은 기관별 상황에 따라 순차적으로 개관할 예정이다.

다만 현재는 모두 자료 대출-반납 서비스만 가능하다. 열람실, 기타시설 이용은 코로나19 추이를 지켜보며 운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노인일자리 및 노인맞춤돌봄 사업도 재개한다. 시흥시는 노인 안전을 위해 2월부터 중단했던 노인일자리 수행기관 4개 운영을 재개한다. 일단 위험도가 낮은 야외활동 중심인 30개 사업 2243명이 다시 일을 시작한다. 실내 일자리는 야외활동으로 사업 내용을 바꿔 추진할 예정이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는 오는 18일 재개된다. 시흥시는 2월24일부터 맞춤돌봄 서비스를 중단하고 긴급돌봄이 필요한 56명에 긴급돌봄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17일까지 긴급돌봄을 유지하고, 다음 날부터 노인맞춤돌봄 서비스를 정상화해 대상자 1200명 전체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흥시는 직접서비스를 개시하는 동시에 그동안 복지사각지대 발생 우려에 따라 신규신청 접수도 확대 추진한다.

시흥역사자료전시관과 창조자연사박물관, 소전미술관, 시흥오이도박물관 운영도 다시 시작한다. 각 시설에는 발열체크기, 손세정제, 마스크 등 기본방역물품을 비치했다.
관람객은 안전거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20인 단위로 분산 입장하고, 시흥오이도박물관은 개인관람만 가능하다.

다만 프로그램 운영 시작일은 일부 차이를 뒀다.
창조자연사박물관은 플랫폼 및 지역화폐 환급 사업을, 소전미술관은 주민대상 문화예술 프로그램에 플랫폼 사업을 재개하지만 시흥역사자료전시관의 창의체험학교는 6월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