닻 올리는 '김태년호'..김영진 수석부대표, 박성준·홍정민 원내대변인
2020.05.10 16:38
수정 : 2020.05.11 12:54기사원문
10일 김태년 신임 원내대표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수석부대표에 재선 김영진 의원, 원내대변인에 초선 박성준, 홍정민 당선인을 발표했다.
대야 협상력과 대국민 소통이 중요 정치과제로 떠오른 만큼, 소통과 메시지에 강점을 둔 인사들을 주축으로 원내대표단을 구성했다.
먼저 야당과의 물밑 협상 및 소통을 담당하게 될 김 수석부대표는 당 내 전략가이자 소통 전문가로 통한다.
김 원내대표는 "김 수석은 민주당의 대표적인 전략통"이라며 "당 전략기획위원장으로서 2018년 지방선거 승리를 이끄는데 결정적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
또 "김 수석은 소통의 달인이다. 민주당 의원 누구와도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누고 야당 의원들과도 격의 없이 소통이 가능하다"면서 "정책에 대한 이해도 아주 높아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활동의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이날 김 수석부대표는 20대 국회의 잘된 점은 계승하고 잘못된 점은 혁신하는 '계승과 혁신'의 관점을 강조하며 "21대 국회가 일하는 국회가 되도록 소통하고 대화하며 새로운 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원내대변인에 임명된 박 당선인과 홍 당선인은 당 내 현안과 의견을 전달하고 언론과의 소통도 담당할 예정이다.
김 원내대표는 "박 원내대변인은 20년 넘게 방송사에서 근무한 베테랑 방송인 출신"이라며 "복잡한 사안도 매우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정책과 현안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을 국민들께 잘 설명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여성 원내대변인으로 임명된 홍 당선인에 대해선 "다양한 분야에서 깊이 있는 경험을 쌓은 정책통"이라며 "변호사, 경제학 박사, 융복합 금융전문가, 벤처기업 CEO 라는 보기 드문 이력을 가진 전문가 중 전문가다. 4차 산업혁명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민주당이 나아갈 길의 적임자"라며 힘을 실었다.
이에 박 원내대변인은 "원내 현안을 정확히 파악하고 알기 쉽게 전하겠다. 현안과 정책 이야기를 충분히 설명하며 소통하겠다"고 말했고 홍 원내대변인은 "코로나19 위기로 발생한 경제위기를 무사히 극복하고 일하는 국회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민주당은 재선급 의원을 대상으로 복수 이상의 수석부대표를 임명해 대야 협상력을 키울 계획이다.
김 원내대표는 "재선 이상 의원의 숫자가 조금은 제한적"이라며 "각 상임위원회 간사 배치와 함께 (수석부대표 임명을)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