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시스, 올해 1·4분기 매출 3020억원.. 역대 분기 최대 실적
2020.05.18 08:10
수정 : 2020.05.18 08:10기사원문
캠시스가 코로나19 악재에도 올해 1·4분기에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올렸다.
캠시스는 올해 1·4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30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7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영업이익도 8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7억원)보다 소폭 늘었다.
캠시스는 올해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S20 시리즈의 주요 모델인 갤럭시S20·S20+와 갤럭시A51의 카메라 모듈 공급을 수주한 것을 실적 상승의 주요 배경으로 꼽았다. 고화소 멀티 카메라 채택이 일반화되면서 카메라 모듈의 평균판매단가(ASP)가 전년 동기 대비 56.4% 증가한 점도 매출액 상승에 영향을 줬다.
캠시스는 재무구조 개선에서도 성과를 보였다. 지난해 4·4분기 비수기 영향 등에 일시적으로 부채비율이 227.1%까지 상승했지만 올해 1·4분기 이를 191.4%까지 축소했다. 1·4분기 매출 상승에 따라 현금유동성도 개선돼 올해 코로나 이슈 등으로 인한 대외 리스크에 위험 부담도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업계 전반적으로 2·4분기 매출 하락세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하반기 스마트폰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와 함께 캠시스는 주요 플래그십 및 중저가 모델 내 카메라모듈 공급 확정으로 연간 성장세는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초소형 전기차 CEVO-C의 생산지역인 중국에서 코로나 이슈가 잦아들면서 원활한 차량 출고가 되면서 2·4분기부터는 매출에 직접적인 기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캠시스 박영태 대표는 “코로나19로 업계 내 다수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은 상황에서도 모듈 공급의 연속성을 유지하고 평균 판매단가도 상승해 경쟁사 대비 높은 성장세를 보인 것이 매우 고무적”이라며 “앞으로 다가올 2·4분기에 대한 대응은 물론 카메라 모듈 공급과 초소형 전기차 판매 확대를 목표로 하반기에도 매출 견인을 위한 역량을 최대한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