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브랜드 춘추전국시대, 호반건설의 ‘호반써밋’ 두각

      2020.05.15 16:38   수정 : 2020.05.15 16:37기사원문
건설사들의 프리미엄 아파트 경쟁이 치열하다. 바야흐로’프리미엄 브랜드 춘추전국시대’다. 코로바19로 건설경기 침체가 예상되고, 먹거리가 줄어든 건설사들이 프리미엄 브랜드를 앞세워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현대건설의 디에이치, 대림산업의 아크로 등 하이엔드라 칭하는 브랜드를 비롯해 한화건설 포레나, 롯데건설 르엘 등 브랜드 리뉴얼 론칭도 빈번하다.

이런 건설사들의 브랜드 각축전에서 최근 눈에 띄는 아파트 브랜드가 있다.
바로 호반건설의 ‘호반써밋’이다. 호반써밋은 30년 이상을 집에 집중해온 호반건설의 철학과 노하우를 담은 브랜드다. 지난 2019년에 리뉴얼 발표를 했는데, ‘잘 만든 아파트’로 알려지면서 다른 건설사들도 브랜드 리뉴얼을 검토했다는 소리까지 들린다. 또한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에 접수된 호반건설 하자인정 건수는 6건에 불과한데 이는 10대 건설사 중에서도 가장 적은 수치를 자랑한다.


◆ 주요 지역 랜드마크 자리 잡은 하이엔드 브랜드 ‘호반써밋’

호반써밋은 이미 10년 전부터 주요 지역의 랜드마크로 알려졌다. 호반건설 등 호반그룹은 지난 2010년부터 프리미엄 주상복합 단지에 ‘호반써밋플레이스’라는 브랜드를 적용해왔다. 이후에는 이를 호반써밋으로 리뉴얼하고 아파트 브랜드로 확대, 고객 눈높이에 부합된 프리미엄 브랜드 가치를 전달하고 있다. ‘정상', '정점' 등을 의미하는 단어 '써밋'을 아파트 이름에 걸맞게 지역 내 시세를 리딩하는 프리미엄 단지들이 많다.

기존 호반써밋플레이스는 지난 2010년 판교를 시작으로 광교신도시, 광명역세권, 하남 미사, 천안 불당, 시흥 배곧, 시흥 은계 등에서 모두 조기 분양 완료됐다. 이 단지들은 탁월한 입지, 주거 편의성 등 높은 프리미엄이 형성돼 지역 대표 단지로 통한다.

호반써밋 BI의 디자인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호반써밋 BI는 형태적으로는 견고함을 보여주기 위해 모두 대문자로 구성했다. 상징 컬러는 기존 골드컬러에서 로즈골드(Rose Gold)로 변경했고, 블랙과의 세련된 조합은 한 단계 격상된 라이프 스타일을 표현하고 있다.

지난해 호반건설과 호반산업은 5천여 가구의 호반써밋 브랜드 아파트가 선보였다. 자양 12구역 ‘호반써밋 자양’을 시작으로 인천 송도국제도시 M2블록 ‘호반써밋 송도’, ‘호반써밋 고덕신도시’, ‘호반써밋 인천 검단II’, 서울 강남권의 ‘호반써밋 송파I, II’ 를 공급했는데, 분양 단지마다 조기 완판됐다.

호반건설은 단순히 '집'만 짓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삶'을 짓겠다는 사명감으로 호반써밋에 설계·조경 등 노하우를 담았다. 특히 입주민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실내 설계에 공을 들였다. 남향 위주 단지 배치와 판상형 구조로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다. 또 주부들의 가사 동선을 고려해 주방 가구를 배치하고, 팬트리 등 다양한 보관 공간도 제공한다.

호반써밋은 조경(造景) 부문에서도 차별화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호반써밋의 조경은 '공원에 아파트를 심는다'는 개념을 지향하는데, 외부 부대시설을 넘어서 자연친화적이면서도 실용적이다. 이를 위해 국내 조경 실적 1위 조경팀과 협업해 수(水)공간, 산책로, 정원 등 다양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입주민들은 바닥 분수, 생태 연못, 나무가 우거진 숲을 통해 자연을 체험할 수 있다. 단지 중앙에는 '뜰' 개념의 '오픈 스페이스(공유 공간)'가 조성된다.

최근에는 홈 IoT(사물인터넷) 시스템을 도입해 스마트 홈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 냉난방과 가스 제어, 화재 감지를 할 수 있고 IoT 생활 가전도 제어할 수 있다. 아파트 단지 내에는 피트니스 센터, 키즈 클럽, 수영장 등 입주민 편의를 고려한 커뮤니티 공간이 조성돼 가치를 더한다. (단지별 상이)

호반건설은 올해도 서울·경기·인천에서 호반써밋이 연속 흥행하면서 프리미엄 아파트의 인기가 지속 상승하고 있다. 지난달 분양한 양천구에 분양한 호반건설의 ‘호반써밋 목동’은 1순위 평균 128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는데, 청약 당시 올해 최고 경쟁률이었다. 같은 달 분양한 인천 영종 ‘호반써밋 스카이 센트럴’과 경기도 시흥의 ‘호반써밋 더 퍼스트 시흥’도 높은 경쟁률로 마감됐다.

특히 호반건설은 용산 국제빌딩 주변 5구역, 개봉 5구역, 장위 15-1구역 등 서울에서의 수주가 이어지고 있고, 불광역 역세권 청년주택 시공사로 선정되면서 호반써밋의 도심권 진입에 속도가 붙었다. 호반그룹의 건설계열인 호반건설, 호반산업 등은 올해 1만5,000가구 이상의 호반써밋 등 아파트를 탄력적으로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로 지속 성장

전국의 주요 도시에 호반써밋 등 아파트 13만 가구를 공급하며 종합디벨로퍼로 도약한 호반건설은 종합건설, 종합레저, 유통 등의 M&A를 통해 사업을 다각화하고 지속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

호반건설 등 호반그룹의 신사업 진출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호반그룹의 유통(부문) 등을 맡고 있는 호반프라퍼티는 2011년 판교에 스트리트형 쇼핑몰인 ‘아브뉴프랑’을 론칭해 건설업계 등에서 주목을 받았다. 아브뉴프랑 판교점을 시작으로 2015년 아브뉴프랑 광교점, 2018년 아브뉴프랑 광명점을 성공적으로 론칭, 운영해 오고 있다.

지난 2011년 호반건설은 KBC광주방송의 대주주가 돼 방송미디어 사업에도 발을 들였고, 2016년에는 울트라건설을 인수해 사업 규모를 키웠다. 2017년에는 제주도 중문 관광단지 내 퍼시픽랜드를 인수함으로써 본격적인 레저사업 확대를 밝혔다. 2018년에는 리솜 리조트를 인수했고, 2019년에는 덕평CC, 서서울CC도 인수해 현재 국내 7곳, 해외 1곳의 리조트, 골프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호반그룹의 호반프라퍼티(주)가 대아청과(주)를 인수해 농산물 유통 사업에 진출했다. 대아청과는 가락시장 내 도매시장법인 중 하나로 가락시장에서 농산물 경매와 수의계약을 통한 농산물 도매 유통 사업을 하고 있는 회사다. 지난 2월에는 삼성금거래소도 인수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2004년 설립된 삼성금거래소는 금과 은, 보석류를 유통하는 도매 업체다. 2018년 매출액은 1조 1,395억 원 규모다.

호반건설은 최근 종합레저 영역에서 더욱 체계적인 사업다각화를 진행하는 추세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리솜호텔&리조트 시설을 보수하는 동시에 중단된 제천 호텔동 공사를 재개했다. 지난 7월에는 스플라스 리솜의 플렉스타워(스파동)에서 새롭게 선보였다. 스플라스 리솜의 플렉스타워(스파동)는 외관, 로비, 객실, 인테리어까지 감각적인 디자인을 갖췄다.


나아가 호반건설 등 호반그룹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스타트업 투자 및 지원 사업인 엑셀러레이터 사업에도 진출했다. 호반그룹은 지난해 2월 엑셀러레이터 법인인 ‘플랜에이치벤처스’를 설립했다.
플랜에이치는 호반건설의 김대헌 기획담당임원 주도로 설립된 법인으로 신생기업(스타트업)에 대한 보육과 투자, R&A연계(연구기획·TIPS), 후속투자 지원 등을 진행하고 있다.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