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최대 에미레이트항공, 3만명 감원 검토

      2020.05.18 16:21   수정 : 2020.05.18 16:2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중동 최대 항공사 에미레이트항공이 코로나19 여파로 전체 임직원의 30%에 달하는 3만여명을 감원할 계획이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에미레이트항공이 비용을 절감하고 조직 운영을 재편하고자 일자리 3만개를 감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방안이 실행되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취해진 항공사 감원 중 가장 큰 규모가 된다.


앞서 10일 에미레이트항공의 셰이크 아흐메드 알막툼 회장은 "코로나19 대유행이 2020∼2021년 실적에 엄청난 타격을 줄 것"이라면서 "사업을 보호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비용 관리 조처를 계속 시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정부가 소유한 에미레이트항공은 UAE 정부의 코로나19 방지 정책에 따라 화물기와 외국인 철수를 위한 편도 노선을 제외하고 3월 25일부터 모든 여객 운항을 중단했다.


에미레이트항공은 감원과 함께 초대형 여객기 A380을 조기 퇴역시키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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