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11주기 추도식 엄수..주호영, 4년만에 '보수정당 대표'로 참석
2020.05.23 11:27
수정 : 2020.05.23 11:27기사원문
이번 추도식은 예년과 달리 코로나19 방역 수칙 준수를 위해 100여명만 참석한 최소한의 규모로 진행됐다.
대신 노무현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추도식을 생중계하는 '온라인 추도식'이 진행됐다.
추도식은 권양숙 여사를 비롯한 유족과 국회, 정당, 정부 및 지자체장, 노무현재단 주요인사 및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국회에서는 문희상 국회의장과 유인태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정당 측에서는 이해잔 더불어민주당 대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 심상정 정의당 대표,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참석했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2016년 이후 4년 만에 보수정당 지도부로서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하며 21대 과제 최대 정치과제인 '여야 화합'의 의지를 강조했다.
전날 주 원내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노 전 대통령은 국익을 위해 일했다. 노 전 대통령의 불행은 우리시대의 아픔"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정부 및 지자체 측에서는 노영민 비서실장, 강기정 정무수석, 김경수 경남도지사, 이재명 경기도지사,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자리했다.
그 외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 윤태영, 이광재, 전해철, 정영애, 천호선 이사 등 재단 임원 및 참여정부 인사들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한명숙 전 국무총리, 이낙연 전 총리, 김홍걸 당선인, 인재근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번 추도식은 노 전 대통령이 2001년 대권 출마 선언 당시 언급했던 ‘낮은 사람, 겸손한 권력, 강한 나라’를 주제로 열렸다.
;노무현 정신'을 되짚어 보고 앞으로의 발전 과제로 삼기 위해서다. 노 전 대통령의 모습과 삶의 궤적을 담은 주제 영상 '노무현의 리더십'이 특별 상영됐다.
더불어 207명의 시민들이 대중가요 ‘상록수’를 부르며 직접 촬영한 영상을 노무현재단이 합창 형태로 제작한 '2020 시민합창-대통령과 함께 부르는 상록수'도 공개됐다. 지난 2002년 16대 대선 광고에서 기타를 치며 상록수를 부르는 노무현 대통령의 모습에 다양한 연령과 성별의 시민들의 합창이 어우러졌다. 시민의 힘을 강조했던 노 전 대통령의 신념을 되새기기 위해서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