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에 남양주 동양하루살이 소멸대책 요구”

      2020.05.29 21:41   수정 : 2020.05.29 21:41기사원문


[남양주=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지역주민과 소상공인을 위해 환경부에 동양하루살이 사태에 대한 실상을 정확히 알리고 소멸대책 마련을 협의하고, 정당하게 요구할 부분은 적극 요구해야 한다.”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29일 동양하루살이 퇴치를 위해 열린 실국소장 전략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지역 일대가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주민은 혜택도 없이 규제로 인한 피해만 보던 중 몇 년 전부터는 동양하루살이 때문에 일상생활과 생업까지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광한 시장이 26일부터 동양하루살이 소멸에 올인 하는 모양새다.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매진하는 가운데 동양하루살이 박멸을 화두로 잡은 이유는 주민 피해가 워낙 심각해서다. 특히 소상공인은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소비심리가 꽁꽁 얼어붙은 가운데 그나마 간혹 들르는 손님은 동양하루살이 떼가 유리창에 잔뜩 들러붙은 모습에 불쾌함을 느끼고 바로 자리를 뜨고 있다.


‘동양하루살이 피해대책추진 TF팀’은 이날 시청 여유당에서 열린 실국소장 전략회의에서 반별로 돌아가며 동양하루살이 퇴치 대책을 보고했다. 추진 대책으로는 모터보트를 활용한 수변 물뒤집기, 굴삭기를 활용한 토사순환 및 제초작업, 가로등에 포충기 및 배너형 방제포 설치, 버스승강장 LED등 교체 등이 제안됐다.

조광한 시장을 비롯해 박신환 부시장, 실국소과장은 대책 문제점, 추진과정 애로사항, 실효성 극대화 등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조광한 시장은 이날 전략회의를 주재하기에 앞서 전날 오후 동양하루살이 대책회의를 주재한 뒤 실행계획 수립과 피해 실태를 점검하기 위해 박신환 부시장, 관련부서 공무원 등과 함께 야간 로드체크에 나섰다.

조광한 시장은 “오늘 회의를 통해 계획이 구체화되고 명확한 역할 분담까지는 마무리된 것 같다. 내주부터 대책을 본격 진행하고 이에 따른 효과 등을 모니터링하고, 운영상 미비점 등은 부시장과 행정기획실장이 직접 챙겨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이어 “오늘 논의한 대책이 꼼꼼하게 진행되고 있는지 감사관은 수시로 현장탐문에 나서 체크를 하라”고 덧붙였다.



또한 “동양하루살이 떼가 출몰하는 지역 일대는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돼 그동안 효과가 미미한 친환경 방제조치 등만 진행해 주민 불편은 장기간 지속되는데도 근본 해결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라며 지역주민을 대신해 환경부에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적극 요구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한편 조광한 시장은 26일과 28일 이틀 동안 해가 지면 동양하루살이 떼가 출몰하는 한강 삼패공원과 덕소역 주변 상가 등을 돌며 주민 피해실태를 점검했다.
특히 27일에는 팔당수력발전소에 찾아가 방류량 조절 등 동양하루살이 퇴치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28일 다시 동양하루살이 퇴치 현안회의를 주재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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