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표 밀가루 만드는 대한제분 '우리와' 덕에 웃는다

      2020.06.04 16:33   수정 : 2020.06.04 16:33기사원문
곰표 밀가루로 유명한 대한제분이 펫푸드 자회사 '우리와'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펫푸드 사업은 대한제분의 추가 실적 하락까지 방어하는 효자로 역할을 하는 중이다.

대한제분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8% 증가한 933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와 판관비 부담으로 영업이익은 동기간 전년동기대비 28.4% 감소한 234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69억원이다. 이 가운데 펫푸드업 자회사 우리와 매출과 당기손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223.1%, 103% 증가한 929억원, 42억원을 기록했다. 대한제분의 주력 자회사 중 가장 괄목한 만한 성과다. 펫푸드업이 대한제분의 새로운 수익처로 부상하고 있는 중이다.


우리와는 대한제분 그룹내 반려동물 사료회사로 당초 동물병원 프랜차이즈로 출발했다가 2018년 계열 대한사료의 펫사료 부문을 넘겨 받으면서 펫사료 전문 계열사로 방향을 확고히 했다.

특히 지난해 초에는 ANF 브랜드로 잘 알려진 대산앤컴퍼니를 인수하면서 국내 최대 펫사료 업체로 발돋움했다.

지난해 대산앤컴퍼니 인수 뒤 내부통합 작업에 박차를 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즈칸, 프로베��, 헤일로, 웰츠, ANF, 새니메드, 미아우믹스 등이 우리와가 전개하는 브랜드다.

반면 우리와는 펫푸드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초에는 펫푸드업을 영위하는 대산앤컴퍼니를 인수하며 괄목할만한 실적 개선 효과를 봤다.


관련 업계는 펫 시장의 규모가 커지고 다양화되는 만큼 우리와의 실적도 더욱 향상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국내 펫 시장은 2014년 1조5000억원, 2017년 2조3000억원으로 커졌으며 최근 3조원을 돌파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맞춰 우리와는 지난해 충청북도 음성에 '우리와 키친' 공장 설립에 착수했으며 올해 하반기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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