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비스다이어트 인수전에 스틱 등 PE 참여

      2020.06.04 18:10   수정 : 2020.06.04 18:10기사원문
국내 유명 다이어트업체 쥬비스다이어트 인수전에 토종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가 뛰어들었다.

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쥬비스의 매각주관사 삼성증권이 최근 예비입찰을 진행한 결과 스틱인베스트먼트를 비롯 글로벌 PE 등 다수의 원매자가 참여했다. 본입찰은 이르면 7월에 실시할 예정이다.

JKL파트너스도 예비입찰 참여를 막판까지 검토했으나 결국 참여치 않았다.

이번 인수전 다크호스로 떠오른 스틱인베스트먼트 지난 2018년 화장품브랜드 디피씨(DPC)를 운영하는 엠에스코에 프리IPO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M&A업계 고위 관계자는 "불황에도 뷰티 및 헬스케어 산업은 꾸준히 상승한다는 점에 착안해 사모펀드들이 인수전에 뛰어는 것 같다"며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재택근무 등이 늘면서 성별이나 연령에 상관없이 다이어트에 대한 욕구가 커 관심이 더욱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쥬비스다이어트는 비만관리업체다. 여러 연예인들을 활용한 마케팅으로 유명세를 탔다. 지난해 유통판매를 담당하던 조인바이를 인수합병했고, 같은 해 광고홍보를 담당하던 제이에이스컴퍼니, 교육사업을 하는 쥬비스아카데미, 식품가공업체 쥬비스푸드 등 계열사를 흡수 합병했다. 쥬비스다이어트는 지난해 매출 500억원, 영업이익 142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영업이익이 240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집으로 방문하는 서비스 '쥬비스 앳홈'을 론칭하는 등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며 "사모펀드 입장에서 안정적인 캐시플로우(현금흐름)는 물론 성장성에 매력을 느낀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주관사 삼성증권은 차주 초 2~3개사를 숏 리스트로 선정하고 곧바로 실사를 진행해 7월 중순 또는 7월 말 우선협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아 강구귀 기자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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