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하반기 주택 매출 회복세..목표가↑-한화투자증권
2020.06.05 08:31
수정 : 2020.06.05 08:31기사원문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GS건설의 올해 분양 물량 증가는 확실해졌다”며 “올해 25641세대의 분양을 계획하고 있는데 상반기에만 1만5000세대의 분양을 소화하며 전년의 16616세대에 근접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송 연구원은 “이에 따라 하반기부터 주택 매출 성장이 나타날 전망”이라며 “개포8단지(도급액 8600억원), 과천 제이드자이(5800억 원) 등 대형 현장의 매출화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흑석 리버파크자이(4500억원)를 포함한 일부 현장이 조기 착공한 영향 덕분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택 매출이 성장으로 가닥을 잡은 만큼 하반기 이후 이익 개선도 기대해볼 수 있겠다”며 “해외 부문에서의 추가 원가 반영 가능성 등을 감안해 원가율을 보수적으로 추정했으나 주택 착공이 몰리는 시점에 원가율이 일시적으로 개선되는 효과까지 고려하면 이익 추정치를 상회할 여지도 충분히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송 연구원은 “그에 비해 현재 밸류에이션은 지나치게 낮다”며 “2018년 이전 GS건설의 밸류에이션은 코스피 건설업을 웃돌았으나 2019년에 들어서는 업종 평균 이하로 낮아졌다. 건설업 이익 개선은 지속되는 반면, GS건설의 영업이익은 해외수주 부진과 분양 감소가 이어지면서 2018년을 정점으로 꺾인 탓”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지금부터는 동사의 밸류에이션 회복이 나타날 것”이라며 “하반기부터는 주택 실적에 힘입어 업종 평균이상의 이익 성장이 기대되고, 해외가 리스크의 영역으로 변모한 만큼 국내에 집중하는 전략이 더 이상 저평가의 요인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