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재 통합당 의원“여야, 대국민 서비스 경쟁 벌여야”
2020.06.07 15:22
수정 : 2020.06.07 15:22기사원문
21대 국회에서 금뱃지를 단 최승재 미래통합당 의원은 소상공인과 경제적 약자의 삶을 대변하고자 정치권의 문을 두드렸다고 한다.
최 의원은 7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국민의 배고픔에는 진보·보수가 중요치 않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무엇보다 여·야·국민간 소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1대 국회의원 중 유일한 고졸 당선인인 최 의원은 1999년에 PC방을 개업하며 사업주로서 산전수전을 겪은 소상공인 출신이다. 한국인터넷콘텐츠서비스협동조합 이사장과 중소기업중앙회 이사, 중소상공인희망재단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2014년부터 올해 2월까지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으로 활동했다.
최 의원은 “일반 시민이나 경제적 약자의 목소리가 국회에 반영되지 않는 것에 아쉬움을 느껴왔는데, 막상 와보니 여러 이유가 있겠더라”라며 “우리 목소리만 요구 할 것이 아니라 쌍방향 소통으로 서로 설득하며 이뤄 가야함을 깨달았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최근 당내 화두인 ‘보수 이미지 변신’에 긍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초선들이 과거를 답습하기보다는 미래지향적이고 혁신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 국민들이 배고픔을 느끼기 전에 국회가 밥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으로, 이같은 정책이 진보의 전유물이 되거나 포퓰리즘으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정치는 국민에 대한 서비스”라고 말하는 최 의원은 ‘솔직한 의정활동’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그는 “최근 1년 새 늘어난 국가 재정적자인 약 100조원을 어떻게 만들어 갈지, 당장 일자리를 어떻게 늘릴지 등을 치열하게 토론해야 한다”며 “국민에게 현실을 토로하며 솔직한 정책을 펴야 국민도 믿음을 가지고 내일을 살아갈 힘이 생긴다”고 강조했다.
그는 ‘1호 법안’으로 코로나19 사태의 어려움을 덜기위한 소상공인 복지법안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국가재난 시기에는 소상공인이 구호의 대상”이라며 “당장 물에 빠진 사람을 살려 내야하는데, 튜브를 던져주고 튜브 값 내라고 하는 건 어려운 일”이라고 부연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