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노스메드, 파킨슨병 치료제 국내 임상2상 추진...희귀질환 MSA 동물모델서 효능 확인
2020.06.10 09:48
수정 : 2020.06.10 09:48기사원문
이번 연구는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고 주립대학(UCSD)의 신경과학과와의 공동연구로 진행됐다.
다계통위축증은 파킨슨병과 유사한 운동기능 이상 질환이며 중추신경계 질환이다.
이 병은 파킨슨병과 유사하게 알파시누클라인(alpha-synuclein)이라는 단백질의 축적에 의해 생긴다. 차이는 이 단백질이 뇌의 신경세포가 아닌 신경세포를 보호하고 지지해 주는 신경아교세포에 생긴다는 점이다.
캘리포니아 대학에서는 이 질환의 동물모델을 보유하고 있으며 카이노스메드와 공동연구로 지난 1년여간 KM-819의 효능을 연구했다. 이 연구에서 KM-819는 알파시누클라인의 축적을 감소시켜 동물의 운동기능 개선 효과와 함께 수명을 연장시키는 효과가 있음이 발견됐다. KM-819를 투여한 쥐들의 생존율이 투여하지 않은 쥐들의 생존율보다 현저히 높았다.
카이노스메드는 다계통위축증의 임상2상을 먼저 국내에서 시행할 계획이다. 이미 아산병원의 이종식 교수와 임상진행을 의논하고 있다. 이 질환은 진전이 빨라서 약물의 효과 역시 빠르게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희귀질환이어서 임상2상 후 조건부 출시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결과는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에도 성공 예측의 기반으로 작용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KM-819는 카이노스메드의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로서 세포보호 효능 외에 알파시누클라인의 축적을 감소시키는 효능이 있는 약물”이라며 “이번 연구로 KM-819로 인한 알파시누클라인의 축적 감소가 이 단백질에 관련된 다른 질환에도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