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協 전중훤 위원장, 글로벌디지털자산거래소협회 부회장 선임

      2020.06.14 11:10   수정 : 2020.06.14 11:1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블록체인협회 전중훤 글로벌 협력위원장이 국제디지털자산거래소협회(IDAXA)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IDAXA는 전세계 블록체인협회가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는 국제 협의체로 글로벌 블록체인·가상자산 산업 표준 구축에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14일 한국블록체인협회는 지난 10일 IDAXA에서 열린 임원협회 선출에서 전중훤 한국블록체인협회 글로벌 협력위원장이 부회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협회는 지난해 6월 오사카에서 열렸던 V20 회의에서 싱가포르, 홍콩, 대만, 일본, 호주의 대표 블록체인협회들과 글로벌 가상자산 산업계가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간다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IDAXA는 해당 6개국 협회 및 스위스 크립토밸리협회를 운영위원으로 두고 주요 의사결정을 진행하고 있다.


IDAXA는 지난달 발간된 가상자산사업자 간 데이터 교환을 위한 통일된 메시지 표준인 IVMS101(Intervasp Messaging Standard 101) 마련을 주도하며 글로벌 블록체인 산업 표준 구축에 앞장서 왔다.
IVMS101은 이달 열리는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총회에서 '트래블룰'으로 알려진 전신송금규정을 가상자산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 중 하나로 다뤄질 예정이다.

한국블록체인협회 전중훤 글로벌 협력위원장은 “V20 회의에서 국제 협의체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후 협력하는 과정에 협회가 적극적인 참여를 이어온 결과, 부회장으로서 IDAXA의 거버넌스에 좀 더 영향력을 가질 수 있게 됐다"며 “FATF 권고안 시행을 비롯한 가상자산 산업의 규제환경 속에서 협회 회원사뿐 아니라 국내 블록체인업계가 도태되지 않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글로벌 협력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블록체인협회 관계자는 “특정금융정보법, 세제 등 국내에서 시행될 가상자산 관련 제도 역시 국제적인 공조가 전제되지 않는다면 제도의 목적이 온전히 달성되기 어렵다"며 "글로벌 생태계의 구성원들 사이에서 국내 산업계가 주도적인 목소리를 낸다면 외부의 결정에 따르는데 발생하는 리스크나 손실들을 최소화하게 될 것”이라 전망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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