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쿠르트, 26년 이어온 '이웃사랑 배달'...코로나 위기때 더 빛났다
2020.06.15 17:22
수정 : 2020.06.15 17:36기사원문
■"어려움 함께 극복" 3억 기부하고 착한 임대인 운동 동참
한국야쿠르트는 지난 3월 대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3억원을 전달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대구·청도 지역 영업점 선제적 잠정 폐쇄 및 전국 500여 개 영업점 방역조치 이후 실질적인 대외 지원 조치다. 해당 기부금은 방역물품 구매, 긴급 구호물품 지원 등 지역사회 복원에 사용됐다.
한국야쿠르트는 직원들의 건강 관리에도 힘썼다. 프레시 매니저 및 물류, 고객센터 등 협력사 직원들에 홍삼세트를 제공한 것. 5000여명에게 발효홍삼 발휘 진삼환을 ,8000여 명에게는 발효홍삼K를 전달했다. 총 1만3000개로 총 16억원에 해당하는 규모다.
'착한임대인 운동'에도 동참했다. 대구지역 자사 소유 건물에 입주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3개월 간 임대료 100%를 감면하기로 했다. 본사 및 기타 지역 임차인에게도 임대로 20%를 인하했다. 판로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농산물 팔아주기 운동'도 실시했다. 코로나19로 가장 피해가 컸던 대구·경북지역 사과와 수출이 막힌 제주 한라봉을 각각 대구경북능금농협과 제주감귤 농협에서 구매했다. 전체 규모는 5900만원에 이른다. 해당 과일은 프레시 매니저 및 물류, 고객센터 등 협력사 직원에게 제공했다.
■"고객 건강 응원합니다" 발효유 제품 무상 제공
최근 고객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한 '건강 응원 세트'도 호응을 얻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지난 3월 말부터 전국 150만명 고객에게 프로바이오틱스 발효유 제품 등을 전달했다. 총 900만개 규모로 우리나라 국민 6명 중 1명에게 돌아가는 물량이다. 자사 생산 공장에서 15일간 추가 생산했다. 전체 60억원 규모다.
'건강 응원 세트'는 온 가족 영양 보충을 위한 총 5종, 6개의 제품을 구성해 전달했다. '고객 건강을 응원합니다'는 내용의 짧은 편지도 동봉했다. 한국야쿠르트는 코로나19로 인해 몸과 마음이 지친 고객을 응원하는 차원에서 이번 지원을 결정했다. '건강 응원 세트'를 전해 받은 고객들의 감사 표현도 잇따랐다. 서초구에 거주하는 고객 A씨는 '감사한 마음에 나눠쓰고 싶다'는 자필 메모와 함께 마스크 몇 장을 프레시 매니저에게 건내 감동을 줬다.
■"홀로 계신 어르신의 친구" 지자체 등과 손잡고 돌봄활동
'홀몸어르신 돌봄활동'은 한국야쿠르트가 1994년부터 펼친 사회공헌활동이다. 지난 26년간 지자체, 관공서 등 여러 기관과 손잡고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홀몸노인 문제해결에 도움을 주며 대표 민관협력 사회공헌활동으로 자리매김했다.
전국 1만1000여명의 프레시 매니저들은 매일 발효유를 전달하며 홀로 지내는 노인의 건강과 안전을 확인한다. 홀몸노인의 건강이나 생활에 이상을 발견하는 즉시 주민센터와 119 긴급신고를 통해 적절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지난 1994년 서울 광진구청과의 협약을 통해 1104명으로 시작된 '홀몸어르신 돌봄활동'은 회사의 적극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수혜대상이 3만명까지 증가했다. 소외받는 이웃에 도움이 되고자 20년 만에 30배 가까이 수혜 대상을 확대했다. 올 해 '홀몸어르신 돌봄활동' 예산은 30억원에 달한다. 지방자치단체의 러브콜도 이어하고 있다. 2018년 7월에는 국민연금공단과 손잡고 전국의 홀몸노인을 위한 '독거노인수급자 건강이음 음료 지원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을 통해 이달부터 홀몸노인 1100명에게 윌, 하루야채 등 건강음료를 주 5개씩 전달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대구시와 함께 '홀몸 어르신 돌봄' 대상자를 기존 500명에서 1000명으로 확대했다. 5월에는 천안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홀몸어르신 돌봄' 대상자 300명을 선정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