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아이디, 쿠팡에 71억원 규모 마스크 공급 "덴탈마스크 납품 완료"
2020.06.22 10:16
수정 : 2020.06.22 10:1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코스피 상장사 이아이디가 마스크 유통사업에 진출해 수익모델을 다각화한다. 중장기적 성장이 예상되는 마스크 시장에 진출해 안정적 캐시카우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사업은 비대면 쇼핑이 강화되는 추세에 발맞춰 온라인 유통채널을 통해 진행된다.
이아이디는 최근 대표 온라인 상거래업체 쿠팡 로켓배송과 71억원 규모의 마스크 상품 공급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1차로 발주된 25억원 규모의 덴탈마스크는 납품이 이미 완료됐다. 이 제품은 중국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마스크로 저렴한데다 가볍고 통기성이 뛰어난 것이 장점이다. 예년보다 일찍 시작된 폭염에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덴탈마스크 수요는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올해 첫 폭염특보가 발효된 이달에 KF마스크 대신 덴탈마스크를 찾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품귀현상까지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6억원 규모의 국산 퓨어엔젤마스크 납품도 진행 중이다. 해당제품은 3중필터를 장착한 1회용 부직포 마스크로 국내업체인 에스와이인더스트리와 에스테르가 제조를 담당했다. 이 제품 역시 가격이 싸고 가벼우며, 편안한 착용감과 뛰어난 밀착성을 자랑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때이른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올해 폭염일수가 지난해 보다 두배 이상 많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덴탈마스크 등의 추가 공급계약 가능성도 열려 있는 상황이다.
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이아이디 온라인사업부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가 재유행 조짐을 보이면서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고 황사나 미세먼지 등 마스크 수요를 꾸준히 견인할 요인이 많아 마스크 유통사업에 나서게 됐다”면서 “성인용 및 어린이용 덴탈마스크 추가공급과 국산 비말차단마스크도 납품 예정”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