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독도 영유권 '온라인 도발'...유튜브戰

      2020.06.26 18:17   수정 : 2020.06.26 18:17기사원문


【도쿄=조은효 특파원】 일본 외무성 산하 일본국제문제연구소가 1905년 이전부터 일본인이 독도에서 조업했다는 증언이 담긴 동영상을 26일 유튜브에 공개했다.

지난해 말 도쿄 도심에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영토·주권 전시관'을 확장이전에 이어 온라인에서도 독도 도발을 감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는 할아버지가 독도에서 조업했다고 증언하는 사사키 준씨(87·여)가 등장한다.

동영상 촬영일은 2019년 7월 6일이다.

영상은 시마네현 오키노시마초에 거주하는 사사키 씨가 어린 시절 할아버지인 이시바시 마쓰타로(1863년~1941년)씨로부터 들은 독도 이야기를 증언하는 방식이다. 1905년 독도가 일본 시마네현에 편입되기 전부터 일본인 어부들이 독도 주변에서 조업했다는 증언을 소개해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하는 데 목적이 있다.

연구소는 동영상 설명 자료에서 이시바시 씨를 '독도 강치 사냥의 개척자'로 소개하면서 "이시바시 마쓰타로는 메이지 (시대) 후반에는 독도 강치 사냥에서 철수"했다며 "사사키 씨의 증언을 통해 1905년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시마네현 편입 전 다케시마의 어업 실태를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소는 앞으로 시마네현 오키노시마초를 중심으로 5명 정도의 독도 관계자 증언을 촬영해 순차적으로 유튜브를 통해 동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향후엔 영어와 한국어 등 외국 자막이 들어간 동영상도 제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동영상 제작에 관여한 후나스기 리키노부 시마네대 역사지리학과 준교수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동영상 사이트로 (1905년 이전 독도 조업) 증언을 배포한 것은 처음"이라며 "획기적"이라고 자평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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